경기전까지 롯데는 전날 완봉승의 여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갈 기세였고 넥센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팀 분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그 분위기는 이어졌고 롯데는 중심타선이 찬스때마다 적시타를 치면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넥센은 타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5회까지 5 : 0으로 벌어진 점수차는 롯데의 승리를 예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믿었던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난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4회까지 괜찮은 내용을 보여주던 사도시키 선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넥센의 타선은 사도스키 선수의 떨어지는 구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4회말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 상황도 잘 극복하면서 한국프로야구 첫승을 올리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봄꽃이 피어나는 4월의 화요일, 날씨는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쌀쌀한 날씨속에도 프로야구의 일정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롯데와 넥센이 목동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2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일전이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를 복수해야 하고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른 금민철 선수를 공략하는 것이 또 하나였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는 넥센의 선발 금민철 선수가 몸이 덜 풀린 틈을 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생긴 3번타순에 들어선 홍성흔 선수의 타점 본능이 1회부터 발동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출루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올렸습니다. 에이스 조정훈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선취점의 의미는 큰 것이었습니다..
롯데가 힘겨운 승부끝에 연패를 끊었습니다. 금요일 프로야구사에 남을 15 : 14 대 역전극의 조연이자 사직 대참자의 주인공이었던 롯데였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8 : 2 열세를 뒤집은 역전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팀의 4연패를 막은 승리일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다시 한번 의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값진 승리였습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팬들을 긴장시키는 반전드라마를 만들긴 했지만 말이죠. 경기 초반 양팀은 주어진 찬스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투수전 아닌 투수전을 이어갔습니다. 4회까지 롯데가 2 : 1 의 리드를 잡았지만 타격컨디션과 불안한 중간 계투진을 감안하면 이대로 끝날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5회초 한화의 타선이 대폭발했습니다. 어렵사리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던 송승준 선수는 5회 고비를 ..
전날 대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한화 타선은 그 날카로움이 여전했습니다. 롯데의 타선은 어제와 달리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흐름은 중반 이후 타선의 힘 차이로 급격히 한화로 기울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한화 류현진 선수를 공략하지 못했고 첫 선발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던 이명우 선수는 5회 이후 그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무너졌습니다. 롯데 타선은 어제 패했지만 20안타 이상을 몰아치면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한화 에이스 류현진 선수에게 철저하게 눌렸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공의 위력이 있었지만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솔로 홈런이 터질때만 해도 공략이 가능할 듯 했지만 이닝이 진행되면서 공격의 칼..
시즌중 한번 볼까말까한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타선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하려는 듯 불꽃 타격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자들은 신들린듯한 타격을 했고 투수들은 귀신에 홀린 듯,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난타를 당했습니다. 14 : 15 점수만큼이나 엄청난 안타를 주고받은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승리의 주인공은 한화였습니다. 롯데는 엘지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패했지만 연패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태였고 홈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했을 것입니다. 그 탓이었을까요? 경기 초반은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 타선은 초반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 선수를 쉴세없이 몰아붙였고 5회까지 11 :..
롯데의 연승은 3으로 끝났고, 엘지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팀 분위기로는 롯데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3연승을 하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탓일까요? 롯데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 대결의 패배가 팀 승패와 직결되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선수와 엘지 박명환 선수의 대결은 사도스키 선수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무난한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롯데팀에서는 그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박명환 선수는 오랜 재활을 거쳐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상태였습니다. 초반 롯데가 선취점을 뽑아낸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롯데 타자들은 박명환 선수의 노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