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몇 차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간 좋은 내용의 경기였습니다. 상대가 선두 두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4 : 6 의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좋은 내용도 이겨야 빛날 수 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양팀은 좌완 선발카드로 타선에 맞섰습니다. 예상대로 양팀 타선은 선발 투수들을 몰아붙였고 선발 투수들은 힘으로 타자들을 앞도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역전과 재 역전이 이어지는 타격전 양상이었습니다. 롯데 선발 이명우 선수는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6이닝 6실점, 투지있고 공격적인 투구는 좋았지만 두산 타자들의 힘이 더 강했습니다. 동점상황이었던 6회 이종욱 선수에게 빚맞은 안타로 2실점 한 부분은 ..
전날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한 롯데에게 15일 경기는 너무나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현재 최강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산과의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1승의 소중함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대역전패 후유증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도 관심거리 였습니다. 롯데와 넥센은 젊은 좌, 우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장원준, 김성현 선수 모두 기복이 심한 피칭을 하는 투수들이기에 경기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롯데 장원준 선수는 그동안 특유의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팀을 웃기고 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승세일때는 언터처블의 투구지만 하락세일대는 스트라이크 적중율이 크게 떨어지는 투구를 하곤 했습니다. 지난 주 한화와의 14 : 15 대 역전패 때 보여준 장원준 선수의 투구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습..
경기전까지 롯데는 전날 완봉승의 여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갈 기세였고 넥센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팀 분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그 분위기는 이어졌고 롯데는 중심타선이 찬스때마다 적시타를 치면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넥센은 타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5회까지 5 : 0으로 벌어진 점수차는 롯데의 승리를 예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믿었던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난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4회까지 괜찮은 내용을 보여주던 사도시키 선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넥센의 타선은 사도스키 선수의 떨어지는 구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4회말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 상황도 잘 극복하면서 한국프로야구 첫승을 올리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봄꽃이 피어나는 4월의 화요일, 날씨는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쌀쌀한 날씨속에도 프로야구의 일정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롯데와 넥센이 목동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2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일전이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를 복수해야 하고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른 금민철 선수를 공략하는 것이 또 하나였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는 넥센의 선발 금민철 선수가 몸이 덜 풀린 틈을 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생긴 3번타순에 들어선 홍성흔 선수의 타점 본능이 1회부터 발동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출루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올렸습니다. 에이스 조정훈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선취점의 의미는 큰 것이었습니다..
롯데가 힘겨운 승부끝에 연패를 끊었습니다. 금요일 프로야구사에 남을 15 : 14 대 역전극의 조연이자 사직 대참자의 주인공이었던 롯데였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8 : 2 열세를 뒤집은 역전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팀의 4연패를 막은 승리일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다시 한번 의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값진 승리였습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팬들을 긴장시키는 반전드라마를 만들긴 했지만 말이죠. 경기 초반 양팀은 주어진 찬스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투수전 아닌 투수전을 이어갔습니다. 4회까지 롯데가 2 : 1 의 리드를 잡았지만 타격컨디션과 불안한 중간 계투진을 감안하면 이대로 끝날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5회초 한화의 타선이 대폭발했습니다. 어렵사리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던 송승준 선수는 5회 고비를 ..
전날 대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한화 타선은 그 날카로움이 여전했습니다. 롯데의 타선은 어제와 달리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흐름은 중반 이후 타선의 힘 차이로 급격히 한화로 기울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한화 류현진 선수를 공략하지 못했고 첫 선발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던 이명우 선수는 5회 이후 그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무너졌습니다. 롯데 타선은 어제 패했지만 20안타 이상을 몰아치면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한화 에이스 류현진 선수에게 철저하게 눌렸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공의 위력이 있었지만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솔로 홈런이 터질때만 해도 공략이 가능할 듯 했지만 이닝이 진행되면서 공격의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