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떠난 발걸음은 충남 연기군을 향했습니다. 작년에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자주 찾았던 곳입니다. 2010년에도 디지털 홍보대사로서 다시 찾은 연기군은 복숭아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복숭아 축제장으로 향하는 관문인 조치원역에 내렸습니다. 행사의 즐거움 모습을 머리속에 그렸지만 저를 기다리는 것은 앞을 분간할 없는 폭우였습니다. 내리는 폭우에 어렵게 준비한 행사가 어찌될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행사장으로 가는 도중, 다행시 비는 그쳤지만 찜통 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8월 7, 8일 양일간 열린 조치원 복숭아 축제는 올해 8회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지만 조치원 복숭아는 100년이 넘는 재배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연기군에서 했었던 조치원 복숭아 축제 행사 때 씨름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 경기의 여러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두 선수가 샅바를 잡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를 최대한 낮추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샅바를 덜 잡게 하기 위해서죠. 전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서로의 샅바를 잡고 몸을 밀착하면서 시작하는 경기가 없습니다. 씨름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 벽화에도 그 모습이 나올 정도로 오랜 경기지요. 과거 큰 장이 생기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때 대회를 하고 1등에게 소를 주는 모습은 오래된 풍속화에도 나올 정도로 민족의 애환이 함께하는 종목이었는데요. 그런 씨름이 지금은 존폐를 거론할 정도로 그 위치가 많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프로팀은 이제 없고 대회가 열려도 그 지역 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