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로 4경기 안팎 남겨둔 2013프로야구는 아직 순위를 완전히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4개 팀 누구도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어디서부터 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1위 삼성이 승리하고 2위 LG가 패하면서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장담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3위 넥센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던 LG는 월요일 잠실 라이벌 두산에 일격을 당하면서 1위 추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젠 3, 4위 팀의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되었다. 이런 LG에 승리한 두산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의 점프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1위 삼성이 조금 더 멀리 달아난 사이, 2위..
프로야구 상위권 팀들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각종 타이틀 경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투수 부분은 외국인 선수들의 강세 속에 다승 부분 배영수의 분전과 이미 40세이브를 넘어서며 넥센의 상위권 도약을 이끈 손승락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타격 부분은 홈런과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가 다관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팀의 상위권 도약과 함께 정규리그 MVP에도 한발 더 다가선 상황이다. 이런 박병호에 최정, 최형우가 도전하고 있지만, 박병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우려되었던 2년 차 징크스는 사라진지 오래다. 홈런, 타점왕 경험이 박병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런 박병호와 더불어 다관왕을 노리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타율..
롯데자이언츠가 잠시 주춤했던 6월 상승세에 다시 타력을 붙였다. 롯데는 목요일 넥센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아섭이 끝내기 안타로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9회부터 11회까지 무실점 역투한 김승회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그 보상을 받았다. 선발 투수 옥스프링은 8회 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시즌 8승에는 실패했지만,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최근 좋은 투구내용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패색이 짙던 경기를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어제에 이어 또다시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최근 연이은 악재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넥센은 주중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선발 투수들이 기대만큼 역할을 ..
프로야구는 지금 휴식기에 들어가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있을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개인 훈련을 하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 페이스를 더 일찍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3월에 있는 WBC 대표로 선발된 선수은 대회에 맞쳐 한 달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WBC는 선수 구성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었다. 선수들의 대회참가를 위한 유인책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선수들을 대체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선수 교체가 많았다. 이는 대표팀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불안요소가 얼마가 극복될지가 대..
프로야구는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또 다른 대결이 겨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각 팀별로 진행되는 연봉협상이 그것이다. 외부 영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시점에서 내부 선수들과의 줄다리기 남아있는 셈이다.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은 구단과 상당 기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올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돈이 곧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현실에서 더 받으려는 선수에 대한 구단의 협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속속 연봉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해마다 연봉협상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롯데도 높은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력 선수들에 대한 연봉협상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인상 요인이 있는 선수들은 이번만큼의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상대적으로 연봉 인상률이 높지 않았던 롯데로서는 ..
2012년 프로야구도 정규리그도 그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이미 일정을 모두 끝낸 팀도 있지만 10월 6일까지 프로야구는 계속된다. 시즌 막판 팀 간 우열과 함께 선수들의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올 시즌은 투타 각 부분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그동안 개인 타이틀과 거리가 있었던 선수들이 다수 타이틀 홀더로 이름을 올린 것이 이채롭다. 투수 부분에서는 삼성의 에이스로 우뚝 선 장원삼이 1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다시 탈환했고 공동 선두였던 나이트는 방어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승률은 삼성의 탈보트, 세이브 부분은 오승환의 37세이브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려 놓았다. 홀드 부분은 SK 불펜의 이중 허리 박희수가 여유 있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 부분은 한화 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