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롯데가 LG에 시즌 7연패를 안기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는 8월 8일 LG전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구승민, 마무리 손승락의 무실점 호투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LG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고 7위 KIA와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LG전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시즌 8승을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성공하며 LG전 연속 블론세이브의 기억을 지워냈다. 롯데는 7연패와 함께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간 LG에도 3.5경기 차로 추격하며 순위 경쟁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LG는 올 시즌 강세를 유지했던 롯데와의 2연전에서도 연패를 끊..
올 시즌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던 손아섭의 행선지는 원 소속 팀 롯데였다. 지난 주말 롯데는 손아섭과 4년간 98억원의 FA 계약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이대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FA 투자를 했고 삼성으로 떠난 주전 포수 강민호와의 FA 계약 실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접었지만, 프로 데뷔부터 소속팀이었던 롯데에 잔류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의리를 지켰다는 명분과 함께 역대급 계약이 주인공이 되는 실리도 함께 챙겼다. 롯데로서는 이번 FA 시장에서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와 함께 손아섭의 잔류가 절실했다. 두 선수 모두 프로데뷔이후 롯데에서 성장해 팀의 중심 선수가 됐고 리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는 점에서 큰 상징성이 있는 선수였다. 현실적으로 ..
폭염속 후반기 첫 3연전 위닝시리즈를 위한 롯데와 삼성의 접전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월 20일 울산 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와 삼성은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4 : 4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은 주중 3연전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나 삼성 모두 위닝 시리즈를 꼭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선두 KIA와 대결하는 롯데, 상승세의 LG와 대결하는 삼성 모두 주말 3연전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양 팀은 3연전 내내 가장 강한 선발 투수들로 로테이션을 돌렸다. 하지만 양 팀은 주중 3연전 12회 연장 승부로 극심한 전력 소모 후 주말 3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위닝 시리즈를 위한 대결이 펼쳐진 7월 20일 경기에서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을 ..
이대호의 극적 귀환으로 롯데는 2017시즌을 맞이하면서 큰 선물을 받았다. 이대호의 롯데 복귀는 당장 지난 시즌 4번 타자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따른 공격력 약화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 포지션인 1루수 보강 및 확실한 4번 타자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이대호가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은 나이에 따른 기량저하보다는 KBO리그에서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지난 롯데에서의 상징성과 그가 복귀하면서 따라올 시너지 효과는 전력 강화 이상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이대호의 영입으로 공격력에서 큰 고민을 던 롯데지만, 타선의 짜임새를 갖추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강력한 중심 타선을 뒷받침할 테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고 있는 팀 롯데가 두산에 아픈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9월 6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포로 9 : 7로 승리했다. 5위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는 이 승리로 순위가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그들의 희망도 지켜냈다. 한 주를 여는 화요일 경기에서 무적의 팀이었던 두산은 롯데에 일격을 당하며 지난 LG와의 대결에서 화요일 연승 기록이 깨진 데 이어 또 한 번의 화요일 패배를 기록했다. 두산은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8패로 밀리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잃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 받는 접전이었다. 매 이닝은 주자들이 출루하며 분전했더 양팀은..
여름이 깊어지는 시점에 극장 경기를 연일 연출하며 상승 분위기를 탄 롯데에 외국인 타자 아두치의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와 방출이라는 큰 악재가 생겼다. 아두치는 장타력과 해결능력을 겸비한 주로 팀의 중심 타자였고 주로 중견수로 나서며 넓은 수비 폭으로 수비에서도 팀 기여도가 높았다. 아두치의 부재는 롯데 외야진의 공격과 수비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물론, 희망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롯데는 지난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아두치와 또 다른 중심 타자 최준석의 부재에도 시리즈를 스윕했다. 승리라는 결과와 함께 그 승리가 모두 경기 막판 끝내기 승리였다는 점은 팀 전체의 사기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아두치의 공백을 좌타자 이우민, 우타자 김민하로 메웠다. 특히, 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