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그것이었습니다. 각 부분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는 자리로 그 역사와 전통면에서 최고의 시상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행사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수비가 뛰어난 선수를 수상자로 선출하는데 반해 우리의 골든 글러브는 포지션별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대상으로 합니다. 공격적인 면이 더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10년 무명의 설움을 날린 삼성 최형우와 한화 이대수의 감동 수상도 큰 화제였고 올 시즌 MVP를 차지한 윤석민 역시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최고 투수로서 또 한번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림 여러가지 화제과 이야기거리가 있었지만 롯데에게 올 해 골든글러브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
이대호가 일본 오릭스로 떠난 롯데, 분명 공격력에 상당한 공백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에이스 장원준의 입백 공백까지 롯데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전력 손실을 안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에서 롯데의 행보는 투수력 보강에 주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FA 영입에 있어서도 롯데의 관심사는 투수력 보강에 있었습니다. 타자쪽에는 김동주라는 괜찮은 대체 자원이 있지만 이런저런 문제들과 함께 롯데 구단의 영입의지가 사실상 없습니다. 타자를 보강할 트레이드 움직임도 크지 않습니다. 이번 임경완에 대한 보상선수로 외야수 임훈을 선택했지만 그 역시 마땅한 투수가 없는데 따른 궁여지책이었습니다. 그 마저도 SK의 역 지명을 받으면 원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대호 없는 롯데지만 롯데의 공격에는 믿는 ..
2위를 향해 순항하던 롯데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SK전에서 8 : 1 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에 9 : 10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정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대 SK도 예상할 수 없었던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롯데는 그 승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습니다. 9. 9 대참사라 해도 될만큼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의 투구 내용, 타선의 힘에서 롯데는 SK를 압도하는 경기였습니다. 초반 리드와 추가 득점까지 롯데의 승리를 의심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너무 낙관했습니다. 롯데의 투수 교체 타이밍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긴 작은 틈은 SK가 기사회생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막판 SK의 기세를 제어하지 못하고 대 역전패를..
7월의 롯데는 강팀 그 자체입니다. 강력한 선발진은 제 자리를 찾았고 타선 역시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불페진의 약점은 분명 해결되지 않았지만 허무한 역전승은 줄었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힘을 내던 모습이 다시 재현된다는 것이 반가운 롯데입니다. 조금씩 4위와 간격을 줄여오던 롯데는 LG와의 차이를 1.5게임 차로 줄여놓았습니다. 이쯤되면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아쉬운 롯데의 상황입니다. 추격을 당하고 있는 LG로서는 한 숨을 돌린 격입니다. 7월 롯데 상승세의 중심은 역시 타선의 힘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나홀로 분전하던 양상에서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면서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을 구축한 것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 황재균 선수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지..
5월 10일 석가탄신일, 롯데와 넥센의 주중 첫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이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습니다. 롯데는 팽팽한 승부에서 9회말 황재균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4 : 3 으로 승리했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완봉패의 여파가 남아있는 듯 타선의 연결과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끈기를 유지하면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 고원준 선수의 난조로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고원준 선수는 1회초 수비에서 제구가 높은 곳에 형성되면서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그 안타는 2실점을 연결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선발 등판시에도 초반 고전했던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이후 고원준 선수는 안정을 되찾고 호투를 이어갔지만 타선의 지원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
야구를 시작하는 선수들의 최우선 목표는 프로무대에서 자신을 기량을 펼치는 것입니다. 수 많은 선수들이 신인드래프를 통해 프로입단을 희망하지만 일부의 선수들만 그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프로에 입단하더라도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이겨야 비로서 프로선수로서 그 존재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팀별 엔트리는 한정되있고 상당 수 선수들은 1군에 오르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접어야 합니다. 프로야구 선수 모두가 성공할 수 없는 현실에서 선수들은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작은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여기에 자신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름까지 바꾼 경우도 있습니다. 롯데의 경우 프로입단 이후 이름을 바꾼 선수들이 타 팀에 비해 많습니다. 손아섭, 박준서, 오수호 선수가 이런 공통점을 지닌 선수들입니다.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