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은 NC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기억으로 가득했다. 제9구단으로 창단한 이후 처음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각종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한 구단 이미지 추락도 경험했다. 창단 이후 혁신적인 구단 운영을 통해 스마트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성적은 물론이고 구단 관리에도 문제점을 드러내며 큰 상처를 입었다. 2019시즌을 맞이하면서 NC는 큰 변화를 선택했다. 창단 이후 오랜 세월 NC 구단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 체제를 끝냈다. 지난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퇴진한 이후 코치진 구성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팀 운영도 프런트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방향으로 변했다. 김경문 감독의 퇴진이 성적 부진뿐만 아니라 프런트와의 갈등이 중요한 요인이었던 NC였다. NC는 그 과정에서 프런트에 더 ..
우려가 있었지만, 승리를 더 기대했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0 : 1로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59년 만의 우승 꿈도 역시 물거품이 됐다. 같은 대진의 호주 역시 8강전에서 UAE에 패하면서 전년도 대회 우승 팀 호주와 준우승팀 대한민국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카타르와의 8강전은 힘든 경기가 예상되긴 했다. 대표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상태고 기성용, 이재성 외에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의무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더 떨어져 있었다. 예선 조 1위로 가져온 대진의 유리함도 별 소용이 없어 보였다. 우리와 상대할 카타르는 저 예선과 16강전..
비교적 수월한 대결이라 여겼지만, 경기는 팽팽했다. 승부는 전후반 90분을 채우고 연장 30분을 더 채우고 나서 결정됐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2 : 1 승리였다.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국 대표팀은 바레인에 힘겹게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FIFA 랭킹이나 조 예선의 경기력, 선수들의 면면에서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대표팀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서 충분한 휴식이 있었고 에이스 손흥민이 조 예선 3차전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전 예선 2경기와 달리 중국과의 조예선 3차전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물론, 불안요소는 있었다.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기성용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대표팀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선수였..
매 시즌 수십 명의 신인이 입단하는 프로야구에서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는 일은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그만큼 프로의 수준이 높아진 탓이기도 하고 신인 선수들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프로야구 신인 지명에서 해외 유턴파 선수들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리그를 경험한 이들이 보다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함께 이제는 성공이 유턴파 선수들의 절실함이 긍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9시즌 프로야구 신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역시 해외 유턴파 이대은이다. 하지만 이대은은 커리어나 경력에서 일반 신인 선수들과 다르다. 이미 나이도 30살로 보통의 경우라면 팀 중견 선수가 되었어야 했다. 국가대표 경력에 일본 리그에서 주전 선발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대한 코치의 폭행 사건은 그 이면에 더 큰 범죄가 숨겨져 있었다.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힌 심석희는 그에 대한 폭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재범 코치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았고 이에 대하 추가 고소를 한 사실을 알렸다. 언론과 대중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이런 고통 속에서 긴 세월을 견뎌냈다는 점은 연민을 넘어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생황이다. 피고소인 조재범 코치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는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이력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일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진정성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큰 충격은 범죄의 장소가 사적 공간이 아닌 국가대표 훈련장..
KBO 리그에서 정규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5위 팀까지 주어진다. 단일 리그제를 채택하는 리그 특성에 따라 5위 팀은 한국시리즈라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가장 낮은 위치에서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서야 한다. 이는 정규리그 1위 팀을 제외하고는 같은 조건이다. 즉, 포스트시즌에서 정규리그 1위는 상당한 이점을 안고 있다. 2018 시즌 두산은 이러한 이점에도 선수 부상과 SK의 돌풍에 밀려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주는 비운을 겪었다. 이런 이변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야 그나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각 구단은 최소 5위 자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한다. 5위라는 순위는 시즌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2018 시즌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구단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