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초반 일명 엘롯기 LG, 롯데, KIA의 동반 상승세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하위권의 동반자였던 이들 세팀은 올 시즌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모드 인기 구단이라는 점에서 프로야구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들 세 팀의 현재 분위기라면 엘롯기의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세팀의 강세와 함께 프로야구 상위권에서 낯선 이름이 하나 더 있다. 3번의 3연전을 치른 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t가 그렇다. kt는 7승 1패의 호성적으로 나란히 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엘롯기 세팀 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년간 신생팀의 한계를 드러내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큰 전력보강이 없었던 올 시즌 역시 최하위 후보 1순위였던 kt였음을 고려하면 누구도 예상못한..
롯데가 시즌 개막 후 무패 팀이었던 LG와의 드라마 같은 주말 3연전을 보내며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4월 9일 일요일 LG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애디튼의 5.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7 : 1로 승리했다.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했던 롯데는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즌 6승 2패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즌 개막 이후 6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LG는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다소 제동이 걸렸다. LG는 토요일과 일요일, 젊은 선발 투수인 윤지웅, 임찬규를 선발 등판시켰지만, 롯데의 불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단단했던 불펜진 역시 승부처에서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만큼 이대호를 중심으로 한 롯데 타선은 거침이 없었다. 일요일 경기..
2017 프로야구 초반 엘롯기 LG, 롯데, KIA 3팀의 초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하위 후보 kt까지 상승세에 가세하면서 초반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열혈 팬들이 많은 LG, 롯데, KIA의 선전은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엘롯기는 사실 상당 기간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들 팬들의 실망감이 함께하는 자조섞인 별칭이었다. 모두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함께하고 있던 세팀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엘롯기 세팀은 차례차례 하위권을 벗어났다. 롯데가 먼저 침체기를 벗어났고 KIA는 통산 10번째 우승 팀이 됐다. LG는 최근 연이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사실..
LG, 롯데, KIA, 야구팬들에게는 엘롯기라 불리는 세 팀의 강세가 두드러진 2017 프로야구 시즌 초반에 우천으로 인한 경기 순연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흥행요소가 많았던 올 시즌 초반임을 고려하면 아쉬운 일이지만, 이와 반대로 이 비가 반가운 팀들도 있다. 특히, 팀 페이스가 좋지 않은 팀들에게는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이 도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시즌 개막 후 나란히 4연패를 당하고 승리가 없는 최하위 넥센과 SK에게는 많은 봄비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들 두 팀을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는 공통점이 있었다. 넥센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었던 염경엽의 사퇴 이후 팀 코치진을 전편 개편했다. 그 결과 오랜 기간 팀과 함께했던 상당 수 코치들의 자리는 젊..
전날 경기에서 NC전 15연패라는 불명예를 끊었던 롯데가 2년여의 세월이 지나 NC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4월 2일 NC전에서 홈런 5방이 포함된 안타 수 13대 4의 압도적 공격력 우위와 마운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더해 12 : 4로 대승했다. 롯데는 개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2실점 투구를 한 배장호는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6회 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승계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33개의 투구로 2.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는 이대호를 뒷받침하는 5번 타순의 최준석이 2안타 3타점, 6번 타순의 강민호가 3안타 ..
해가 바뀌어 2017 프로야구 개막전에 만난 롯데와 NC, 그들의 천적 관계는 그대로 이어졌다. 롯데는 NC와의 개막전에서 경기 막판 추격전에도 5 : 6으로 패했다. 롯데는 지난해와 연결되는 대 NC전 16연패 수렁에 빠졌고 NC는 몇 가지 불안요소의 해소 가능성까지 보이며 홈 개막전에 승리와 롯데전 연승을 모두 잡았다. 경기는 초반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와 NC 선발 멘쉽은 자신들의 장점을 잘 활용하며 호투했다. 레일리는 각도 큰 커브와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조합이 좋았다. 멘쉽은 위력적인 투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롯데 타선을 힘으로 제압해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에이스 해커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그가 왜 등판했지는 보여주는 투구내용이었다. 두 선발 투수의 좋은 컨디션은 비가 오락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