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체제로 접어든 프로야구 각 구단의 전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아직 팀 별도 모든 팀과 대결하진 않았다. KIA와 롯데의 강세가 눈에 띄지만, 그 뒤를 따르는 팀과의 간극이 크지 않다. 개막전에서 주춤했던 상위권 단골팀 삼성과 SK도 점점 힘을 내고 있고 앞으로 전력의 플러스 요인도 많다. 상위권 판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위권에 자리할 팀은 그 모습이 확실해지고 있다. 시즌 개막전부터 2약으로 평가되던 한화와 NC가 힘겹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두 팀은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빠지면서 생긴 마운드의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NC는 신생팀으로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한화는 심각한 마운드 붕괴..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은 1, 2위 팀 간 대결이라는 의미와 함께 팀 방어율 1위 롯데와 팀 타율 1위 KIA의 대결이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지키는 야구로 팀 색깔을 바꾼 롯데와 지난해 물 타선 이미지를 바꾸고 시즌 불꽃 타선을 구축한 두 팀의 대결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경기는 타선의 힘에서 우위를 보인 KIA의 9 : 3 승리였다. 두 팀의 힘겨루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전개되던 경기는 7회 초 KIA 타선이 대폭발 하면서 KIA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IA는 7회 초에만 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7회 초 6득점으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되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옥스프링에 이어 ..
롯데와 NC의 두 번째 PK 더비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경기 후반 점수를 주고받는 혼전을 정리하고 3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개막 이후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4연승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무리 정대현이 또다시 불안감을 노출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은 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없게 했다. 패배한 NC는 개막전의 부담을 덜고 보다 더 활발한 플레이를 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수비불안과 세밀한 플레이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연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찰리는 타점 높은 곳에서 던지는 변화 심한 구질로 합격점을 받았다. 시즌 첫 등판의 어려움 속에서도 찰리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빛나는 역..
롯데와 NC의 주중 첫 경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의 만남이었고 프로야구 제9구단의 정규리그 첫 경기이기도 했다. 그 어느 경기보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NC 창단과정에서 불거진 롯데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더해지면서 양 팀의 대결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충돌하는 승부가 될 수밖에 없었다. 긴장된 양 팀의 대결은 경기 경험에서 앞선 롯데의 4 : 0, 완승이었다. 시범경기 두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모두 NC에 내주면 자존심을 구겼던 롯데는 시범경기와 정구리그는 다르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서 NC보다 한 수위의 능력을 보였다. NC는 패기로 맞섰지만, 신생팀의 약점이 경험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수비..
개막 2연전이 끝난 2013프로야구는 지난 시즌 1, 2위 팀 삼성, SK의 연패와 두산, LG의 연승이 강한 대비를 이뤘다. 같은 2연승 팀 롯데는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으로 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없었다. 넥센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KIA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2경기 모두 자멸하는 경기로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예상과 다른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 이런 결과와 함께 개막 2연전에서 나타난 특징은 시즌 시작 전부터 우려되었던 리그 수준의 질적 저하가 현실이 되었다는 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NC의 가세로 9개 구단 체제 출범 당시부터 반대론자들은 리그 수준 저하를 크게 우려했다. 선수 저변이 두텁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력의..
2013프로야구 개막전에서 9회 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롯데와 한화는 2차전에서도 경기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를 했다. 치열한 접전의 승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롯데였다. 롯데는 9회 말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로 6 : 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홈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고 한화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내주면서 힘겨운 시즌을 예고하게 했다. 양 팀의 2차전은 롯데 옥스프링, 한화 이브랜드 두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이 큰 흥미를 끄는 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선발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두 선수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투구로 경기 초반을 이끌어 갔다. 옥스프링은 140킬로 중반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 공끝에 변하를 주는 컷페스트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