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팀은 언론의 보도대로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4년간 보장 2,800만 달러, 최대 3,200만 달러, 4년 후 옵션 행사시 5년간 최대 3,900만 달러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계약이라 할 수 있다. 아직 20대 중반인 김하성은 4년 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FA 계약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지난 시즌부터 자주 보도되었고 그 가능성도 컸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30홈런 100 타점, 20 도루 이상이 가능한 호타 준족의 타격 능력,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로 유격수와 3루수가 가능한 내야 수비 능력, 상위권 팀 히어로즈에서 포스트시즌 등 큰 ..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 사태로 시즌 개막 일정이 늦어지는 등 경험하지 못했던 변수가 가득했다. 이로 인해 상당 기간 무관중 경기를 해야 했고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었을 때는 리그 중단의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퓨처스리그 감염자 발생 시에는 리그 전체가 긴장해야 했다. 시즌 내내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리그는 중단 없이 치러졌다. KBO 리그는 대만리그와 함께 유일하게 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KBO 리그가 미국을 포함해 해외에 생중계되는 등 리그를 대외로 잘 알려지기도 했다. 이는 선수들에 대한 해외리그의 관심을 높이는 긍정 효과로 이어졌다. 리그 완주까지 힘겨운 과정을 거친 올 시즌 마지막 챔피언은 리그 제9구단 NC였다. NC는 창단 9년 만에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
이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중요한 흐름은 뺄셈이다. 각 구단들은 과감히 선수단을 정리했고 이전 같으면 포함되지 않았을 선수들이 대거 방출 선수 명단에 올랐다. 과거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베테랑들이 방출자 명단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그 연령대가 낮아졌다. 팀 전력 구상과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그렇게 팀을 떠한 선수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함께 할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방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선수 육성에 대한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팀 전력에 확실한 플러스 요소가 될 선수가 아니라면 쉽게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방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냉혹한 현실 속에 있다. 키움에서 방출된 투구 ..
프로야구 오프시즌 기간 프로야구 선수협 소식이 언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부정적인 소식들이다. 임기를 다하고 퇴임한 이대호 전임 회장의 판공비 인상 문제를 시작으로 막대한 예산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부실한 회계 처리 문제도 불거졌다. 이는 그동안 선수협의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다시 끌어내고 있다. 이는 선수협의 존재 이유마저 흔들리게 하고 있다. 이런 위기의 선수협이 새로운 회장을 맞이했다. 선수협은 얼마 전 NC의 주장 양의지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의지는 위기의 선수협을 되살려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았다.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양의지는 현안에 대한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수들 대부분이 꺼려 하는 선수협 회장인 탓에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
최근 각종 언론 보도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영끌이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줄임말인 영끌은보통 무섭게 치솟고 있는 아파트 시세 속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노력을 빗대어 하는 말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즉,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목적을 이루려는 노력에 비유할 수 있는 말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나섰던 NC가 그들의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동원했고 4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NC는 3차전 3 : 0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과 3차전에서 내리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두산은 원하지 않는 숨 고르기를 해야 했다. NC는 4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이미 3차전 패배로 NC는 한국시리즈 승리의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내년 시즌을 위한 오프시즌이 공존하는 특이한 상황이 올해 11월의 프로야구다. 각 구단단을 빠르게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선수들의 추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출이라 표현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다소 포함되어 있다. 각 구단들은 보다 야구팬들이 놀랄 정도로 과감하게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중요한 구단 운영의 트렌드로 자리한 저비용 고효율 기조와 내부 육성 강화 기조에 코로나 사태로 파생한 재정 어려움이 겹치면서 구단들은 비용 대비 가치를 내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아직 경쟁력 있는 베테랑들을 방출 선수로 내몰리게 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