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NC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에서 KT와 두산이 만났다. 정규리그 2위 KT는 두산이 L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기간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상대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했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할 수 있는 KT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전망은 결코 KT에 후하지 않다. 정규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KT가 도전자 같은 느낌이다. 이유는 충분하다. KT는 제10구단으로 창단한 이후 올 시즌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2위 역시 마찬가지다. KT는 창단 후 좀처럼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서야 처음으로 승률 5할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전망도 5위 경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정도였다. 그들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
최근 5년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015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과정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5년 연속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을 기대했던 당대의 최강자 삼성을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그때까지 최강의 전력으로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삼성은 이후 급격히 쇠락하며 하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반대로 두산은 새로운 그들의 왕조를 열었다. 두산은 2016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에 성공했고 2017 시즌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8 시즌 정규리그 1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9 시즌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야구를 ..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전으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이 열렸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변수에 정규리그 일정이 늦어지고 방역 상황에 따라 무관중과 관중 입장이 교차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리그 완주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이제 추위라는 또 다른 변수와 함께 11월 사실상의 겨울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시작도 순탄치 않다. 와일드카드 1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1월 1일 1차전은 11월 2일로 연기됐다. 4위 LG가 1차전을 승리해 시리즈가 끝난다면 일정에 문제가 없지만, 키움이 1차전을 승리해 2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변경될 수밖에 없다. 이에 11월 추위 등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부터 시행하는 포스트시즌 고척돔 경기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긴다. 이런 상..
낙동강 더비라 불리는 롯데와 NC의 올 시즌 16경기가 10월 29일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지역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NC에 상대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던 롯데는 올 시즌에도 그 흐름을 완전히 깨뜨리지 못했다. 시즌 최종 2연전에서 롯데는 NC에 무기력한 패배를 연속으로 당했고 상대 전적 6승 10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과 중반까지 선두 NC에 상대 전적에서 대등함을 유지했고 접전의 경기 내용을 많았던 롯데였지만,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전력의 차이를 보이는 경기 내용이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던 시즌 후반기, 롯데는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NC와의 잔여 경기 일정이 많았다. 선두팀과의 대결이 많다는 건 롯데에게 불리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선전하면서 기대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주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롯데는 2승 8패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꾸준히 유지하던 5할 승률도 무너졌다. 롯데는 10월 25일 KT전에서 5 : 10으로 패하면서 69승 1무 70패를 기록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더는 순위 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5할 승률이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롯데는 그 마지막 선마저 지키지 못할 상황이다. 최근 롯데의 경기력은 투. 타 전반에서 거쳐 뭔가 힘이 빠진 모습이다. 롯데는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주전들을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10월 23일 SK전을 끝으로 시즌 등판을 마무리했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완전히 좌절된 롯데가 아쉬운 경기력으로 5할 승률마저 위태롭게 됐다. 롯데는 10월 2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10월 22일 SK전까지 내리 패했다. 문제는 패배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목표가 사라짐에 따른 상실감이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10월 20일, 21일 경기는 무기력했다. 타선은 부진했고 선발 투수들은 초반을 버티지 못했다.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다소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10월 22일 SK전은 달랐다. 롯데는 초반 호투하던 선발 투수 이승헌이 4회 말 SK 로맥에 2점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5회 말 수비 실책이 연이어 발생하며 추가 3실점했다. 롯데는 2회 초 선취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허술한 수비가 겹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