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한화는 9월 24일 롯데전 7 : 4 승리와 함께 4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한화로서는 까마득한 기억 속에 있었던 연승이다. 한화는 그 이전 두산과의 2연전 2연승과 함께 5위 추격이 급한 롯데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안겼다. 두산과의 2연전 전 KIA전에서도 한화는 패배를 안기며 5위 경쟁권에 있는 두산, KIA,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이렇게 4연승과 함께 한화는 잠깐 반등 후 최근 긴 연패에 빠져있는 9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한때 승률 3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화는 3할 승률에 복귀함과 동시에 탈꼴찌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때 시즌 100패를 걱정해야 했던 한화였음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더 중요한 건..
2020 시즌 순위 경쟁이 한창이지만,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 입단할 신인지명이 완료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각 구단의 연고지 우선 지명에 이어 9월 21일에는 2차 지명이 실시됐다. 그리고 1차 지명이 가장 유력했던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은 이변 없이 가장 앞선 지명 순번을 가지고 있는 롯데에 지명됐다. 강릉고 2학년 때부터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 김진욱은 프로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김진욱은 안정감 있느 투구로 강릉고를 사상 첫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무기 슬라이더는 완성도 높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구속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고교시절 많은 이닝을..
한때 2위 팀에 승차 없는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던 NC가 주말 롯데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한숨을돌렸다. NC는 9월 20일 롯데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7 : 2, 2차전 6 : 2로 각각 승리했다. 두 번의 승리로 NC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다시 2.5경기 차로 더 벌렸다. NC로서는 롯데와의 2연전이 큰 부담이었다. 5위 경쟁의 희망을 유지하려는 롯데는 절박했고 온 힘을 다하는 경기였다. 시즌 상대 전적도 NC는 롯데에 고전했다. 올 시즌 NC는 하위권 팀 SK, 한화에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승수를 쌓았지만, 7위 롯데와의 대결은 매 경기 접전이 많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NC는 롯데에 완패했다. 이런 NC의 부담을 덜어준 건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라이트였다. ..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KT의 상승세와 두산의 내림세라는 대조적인 상황이 있다. 얼마 전까지 5위 경쟁을 하고 있었던 KT는 9월 들어 높은 승률을 유지하면서 승수를 쌓았고 5위를 넘어 공동 3위로 선두권 경쟁의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반대로 두산은 선두 경쟁을 위한 마운드 개편을 했음에도 오히려 승보다 패수를 더 쌓으면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KT와 두산 모두 지난 시즌은 물론이고 최근까지 그들에게 가장 어색한 순위표에 놓여있다. 이런 변화는 5위 경쟁의 가장 마지막 주자 롯데의 타깃을 변화하게 하고 있다. 7위 롯데는 9월 19일까지 6위 두산에 2경기 차 5위 KIA에 2.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5위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롯데로서는 다시 한..
9월 15일 새벽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대결은 국내 야구팬들도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색다른 선발 투수 맞대결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김광현, 밀워키 선발 투수 린드블럼에 선발 투수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두 투수는 모두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과 우완 선발 투수였고 화려한 선수 이력을 남기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는 연장 접전 끝에 밀워키의 2 : 1 끝내기 승리였다. 결과와 상관없이 김광현과 린드블럼의 모두 호투했다. 김광현은 7회까지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6개의 탈삼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이에 맞선 린드블럼도 호투했다. 린드블럼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
목요일과 금요일 도합 25득점, 토요일과 일요일 도합 2득점 롯데가 2번의 2연전에서 극과 극의 공격력을 보였다. 앞선 삼성과의 2연전에서는 2연승, 이어진 SK와의 2연전에서 2연패 승패가 크게 엇갈렸다. 엇갈린 승패는 롯데를 5위 경쟁 구도에서 더 멀어지게 했다. 5위 KT는 5경기 차로 6위 KIA는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남은 경기 수가 40여 경기에 불과한 상황에서 부담이 큰 차이다. 롯데로서는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대한 기대가 컸다. SK는 올 시즌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순위도 9위에 머물고 있다. 얼마 전까지 긴 연패 중에 있었다. 자칫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했다. 최근 2연승 하며 반전에 성공했지만, 그 상대가 최하위 한화였다. 이렇게 가까스로 분위기를 추스른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