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은 충남과 충북을 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 저곳으로 통하는 사통발달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비옥한 토지도 있고 논농사와 밭 농사가 모두 흥한 곳입니다. 연기군의 넓은 농지에 물을 공급해주는 고복저수라는 곳이 있습니다. 연기군에서는 가장 크고 넓은 호수이기도 합니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구던 어느날 고복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전에도 몇 번 이곳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저수지의 물이 많이 줄어 있더군요. 농수를 공급하기 위해 방류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는 습지가 되어있었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이곳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풍부한 먹이감이 새들에게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모습이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요즘이지만 우리나라 농사의 근간은 벼농사입니다. 그 면적이 넓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농사이기에 그 중요성은 여전합니다. 충남 연기군 농가를 방문하던 중 반영이 좋은 작은 실개천을 만났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이 비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편에 넓은 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해질무렵에도 대지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논에 있는 벼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서 보니 이삭이 패인 벼는 그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봄철 이상 저온으로 벼 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 여름 무더위는 벼 농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벼는 고개를 숙여 또 한번의 ..
더운 여름날씨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농사에 있어서는 뜨거운 태양이 있어야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과일 농사에 있어 여름 햇살은 그 맛을 더욱 더 좋게 하는 요소입니다. 충남 연기군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던 중에 포도가 익어가는 작은 농장을 만났습니다. 요즘에는 많은 과일들이 하우스에서 재배됩니다. 그 덕분에 사시사철 맛 있는 과일들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포도 역시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연기군에서 야외 포도밭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광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 포도발으로 향했습니다. 곳곳에 매달려 있는 포도는 일명 머루포도라 하는 재배종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포도에 비해 알은 작지만 탱탱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떠난 발걸음은 충남 연기군을 향했습니다. 작년에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자주 찾았던 곳입니다. 2010년에도 디지털 홍보대사로서 다시 찾은 연기군은 복숭아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복숭아 축제장으로 향하는 관문인 조치원역에 내렸습니다. 행사의 즐거움 모습을 머리속에 그렸지만 저를 기다리는 것은 앞을 분간할 없는 폭우였습니다. 내리는 폭우에 어렵게 준비한 행사가 어찌될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행사장으로 가는 도중, 다행시 비는 그쳤지만 찜통 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8월 7, 8일 양일간 열린 조치원 복숭아 축제는 올해 8회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지만 조치원 복숭아는 100년이 넘는 재배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요즘 하늘이 장난 아닐때가 많습니다. 퇴근길에 멋진 노을이 지는 멋진 하늘을 보면 그대로 타를 세우고 싶을때도 많고요. 인천공항에 여행에서 돌아오시는 부모님을 마중가는 길에 서해의 석양을 담았습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작은 카메라에 의지해 담았는데 조금 더 좋으 모습을 담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불볕 더위와 폭우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요즘 날씨지만 이렇게 즐거움을 주는 풍경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또 한번 멋진 석양을 담으러 서해로 향하고 싶어집니다.
콩하면 우리 식생활과 떼어낼 수 없는 작물입니다. 우리 식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반찬들 중 콩이 들어간 것이 많습니다. 음식 맛을 내는데 필요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런 콩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에 자리하고 있는 파주 장단콩 전시관이 그곳입니다. 파주는 예로부터 좋은 콩이 생산되기로 이름난 곳이었습니다. 그런 전통의 땅에서 만난 콩전시관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임진각 주차장 한편에 작고 아담한 전시관이 보입니다.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 농촌을 형상화한 인형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관에는 파주 지역의 콩과 그와 관련한 파생상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콩의 종류는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좋은 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