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진행된 비폭력, 평화운동은 우리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일제의 강압통치에 힘을 잃어가던 독립운동을 다시 촉진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3.1운동의 정신은 이후 임시정부를 거쳐 대한민국에까지 이어지고 있고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다. 그렇기에 3.1운동 100주년은 그 의미가 너무나 크다 할 수 있다. 역사 시사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코너를 2부에 거쳐 마련했다. 그 첫 순서로 김규식과 여운형 두 독립운동가의 3.1 운동을 전후한 활동에 대해 재조명했다. 이들은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19년부터 1920년 사이..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200회를 맞이했다. 역사저널 그날은 우리 역사의 장면들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잘 알지 못했던 뒷이야기와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최근에는 조선 후기부터 시작되는 우리 근대사를 조명하고 있다. 슬픈 역사의 장면들이 너무 많지만, 그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200회 방송에서는 조선 후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활약했던 항일 의병을 그 주제로 했다. 얼마 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의병에 대한 대중들이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의병은 우리 역사에서 그 연구가 부족하고 비중이 크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 만주, 연해주 등지에서의 무장 독립 투쟁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느껴진다. 사료도 ..
1909년 10월 26일, 이날은 우리가 잘 아는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대한제국 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저격, 사살한 날이다. 이토 히로부미는 당시 러시아가 중국으로부터 조차하여 사용 중인 하얼빈에서 러일전쟁 이후 전후 처리 문제, 만주 철도 부설권과 같은 어려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만주 철도 부설권은 상당한 이권 사업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하얼빈 방문은 서구 열강들의 관심이 쏠려있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안중근 의사는 그가 소지한 권총으로 3발을 총탄을 이토 히로부미에게 명중시켰고 이토 히로부미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안중근 의사는 아직 총알이 더 남아있었지만, 대한독립 만세를 러시아어로 외치며 그가 가지고 있는 권총을 러시아 헌병에 넘겨주고 순순히 체포됐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일본에 강탈당한 대한제국은 사실상 주권을 상실하고 일본의 식민지배 체제로접어들었다. 일본은 통감부를 통해 사실상 대한제국을 통치했다. 서구 열강들의 지원까지 등에 업은 일본의 강압에 대한제국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런 대한제국에게 1907년 열리는 만국평화회의는 자주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대한제국 황제 고종은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해 을사늑약이 대한제국의 뜻에 반하는 불법 조약임을 세계에 알리고 지원을 얻어내랴 했다. 이것이 헤이그 특사사건의 시작이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198회에서는 이 헤이그특사 사건을 다뤘다. 헤이그 특사사건은 3명의 특사를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의 헤이그로 파견하기 까지 첩보전과 같은 과정을 ..
1905년 11월 17일, 그날은 대한제국의 자주독립국의 직위가 사실상 사라진 날이었다. 그날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이기 때문이다. 당시 대중들은 나라 잃은 슬픔을 스산하고 쓸쓸한 분위기에 빗대어 1905년 을사년의 이름에서 따온 을사년스럽다라고 표현했고 지금의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이 탄생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지만, 1905년 이전 이런 표현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만큼 1905년 을사늑약의 우리 역사에서 치욕적인 날이었다. 그 늑약에 서명한 이완용을 비롯한 5명의 대신들을 을사 5적으로 우리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197회에서는 을사늑약과 관련한 국내외적 상황을 다뤘다. 당시 일본은 조약에 대해 논의하..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196회에서는 1904년 2월부터 1905년 가을까지 이어진 러. 일 전쟁을 주제로 했다. 러. 일전쟁은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식민지배를 본격화한 을사늑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있어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강대국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훗날 군국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어렵게 독립국가의 지위를 유지하던 대한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속에서 일본과 세력 균형을 이루던 한 축인 러시아가 퇴장하면서 사실상 일본의 침략을 막을 중요한 수단을 잃었고 비운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러. 일전쟁은 방송에서도 언급됐지만, 러시아와 일본의 대결이 아니었다. 이 전쟁은 강대국들 간의 대결이었다. 러시아는 당시 독일,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