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부터 봄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봄을 상징하는 꽃들도 서서히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고요. 하지만 아직 서울에서 봄 꽃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봄꽃들이 피는것을 기다릴 수 없어 찾아나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허브 농원에 핀 꽃들을 대신 담을 수 있었습니다. 허브의 은은한 향과 함께 핀 꽃들은 잠시나마 봄의 따뜻함 속으로 저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흰색의 꽃은 제 마음속에 있는 좋은 못한 기억들과 나쁜 생각들을 씻어내주었습니다. 붉은 계열의 꽃들은 겨우내 움츠려있던 마음속에 다시 열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분홍의 화사함은 봄을 기다리는 제 마음을 잠시 들뜨게 해주었습니다. 노랑색의 꽃들은 봄의 따뜻함으로 제가 다가옵니다. 누군가 보라색은 왕족의 색이라 했던..
봄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겨울의 심술도 점점 따뜻해지는 햇살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내리는 비가 봄이 오는 시간을 더 빨리 단축시켜줄 것 같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야외로 봄 나들이에 분주하겠지요. 사진을 좋아하는 저도 마찬가지고요. 지금도 어디를 갈까 하고 지도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와 사람들을 모습이 아닌 동물들 모습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이전에 소개시켜 드린 친구들도 있고 그렇지 못하 장면들도 있습니다. 이곳저곳 여행중에 만났던 친구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습니다. 동영의 어느 음식점에서 만났던 강아지 친구의 스트레칭은 과거속이 일이 되었습니다. 서울 근교 식당을 지키고 있던 삽삽개의 모습은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새 사육 농가에서 본 카나리아의 주황..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주말 소래해양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봄 기운을 느껴보려 했지만 급강하한 기온은 추위만 가져다 주었습니다. 붉은 석양 역시 구름에 가리는 통에 찬 바람만 맞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시속 항구로 유명한 소래 포구와 달리 생태공원은 네모 반듯한 도형처럼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수도 있고 넓은 바다의 경치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습다. 다만 제가 찾았을때와 같은 좋지 못한 날씨만 아니면 말이죠. 멋진 석양을 기대하고 찾았던 소래해양생태공원, 하지만 태양이 너무 빨리 숨어버렸습니다. 밝았던 하늘은 갑자기 어두워지고 생각하던 마치 겨울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모습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석양 대신 희미한 반영을 담았습니다. 내륙 깊숙히 들어온 바닷물은 색다른..
다시 한번 꽃쌤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일까요? 봄이 오기가 너무나도 힘든 3월입니다. 그래도 햇살이 비치는 곳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힘겹지만 봄은 겨울의 찬 기운을 조금씩 걷어내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도 하나 둘,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찾았던 인천대공원의 이모저모입니다.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지만 점점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천 남동구 자리한 인천대공원은 외각순환도로 장수 IC를 빠져나오면 만날 수 있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봄의 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전거로 어떤 이들은 걸어서 공원의 여러 모습들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여러가기 모양의 조각품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의미를 모두 알기에는 재..
요즘 FTA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부분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값산 외국산 농산물이 밀려들어오는 현실이 농어민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여기 FTA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 국내 2번째로 딸기 수출법인으로 등록이 고양딸기 영농조합법인이 그곳입니다. 고품질의 딸기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김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더 반가운 곳이었습니다. 대형 전시장 시설인 일산의 킨텍스가 멀지 않은 곳, 도시근교에 위치한 딸기 농장이었습니다. 소박한 플랜카드가 이곳이 고양딸기의 수출기지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딸기하면 남쪽지방에서만 생산..
변덕스러움의 연속이었던 겨울이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꽃샘추위라는 변수가 있지만 봄이 오는것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기억이 많았던 겨울, 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겨울동안 춥다는 핑계로 사진담기에 소홀했었습니다. 하지만 침묵을 깨고 찾은 도시속 풍경은 겨울의 옷을 벗고 있었습니다. 차갑게만 보이던 도시의 콘크리트에도 봄의 따스함이 전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도시는 겨울의 끝으로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도시속 공원은 아직 쓸쓸함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공원을 비추는 따뜻한 햇살은 공원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있는 나무는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 하는 듯 보였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이 나무에도 새싹이 돋아나겠지요. 인사동 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