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첫 날, 새 해 소망을 뜨는 해에 빌어보려는 마음은 흐린 날씨로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습니다. 가끔씩 날리는 눈발과 추운 바람, 그리고 차가운 기운은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했습니다. 그래도 새 해 시작은 방안에서만 할수는 없었습니다. 집 근처의 의미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찾은 곳은 임진각,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임진각을 상징하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철길, 얼어붙은 강물 위에 놓인 철길은 더 쓸쓸해 보입니다. 반세기를 넘게 자기 일을 하지 못하는 저 철길은 오늘도 여전히 차가운 겨울 바람을 홀로 맞고 있었습니다. 임진각의 또 다른 주인인 녹슨 증기기관차는 겨울 추위에 더 찟게지고 빛이 바래졌습니다. 그 옛날 폭격을 당한 상처에 세월의 무게가 더해진 모습은 왠..
초 여름의 호주는 비가 자주 온다고 합니다. 우리의 장마철과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이 오는 길목에 날씨는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호주를 여행한 12월초는 비가 많은 초 여름 그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비를 피해가는 일정으로 호주의 화창한 날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로 힘겨웠던 일정을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느 화창한 날 호주의 작은 와인 농장의 모습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한 참을 달려 한 와인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한 낮의 태양이 강렬했던 기억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드 넓은 초록의 대지에 펼쳐진 포도 농장이 작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여름의 빛을 가득 담아 핀 하얀 꽃들과 농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농장은 오랜 기간..
호주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지는 곳입니다. 엄청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드 넓은 대지는 농사에 적합합니다. 1차산업만으로도 충분히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멋진 자연경관과 볼거리는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됩니다. 알려지지 않은 곳 외에도 볼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 저비스베이 지역이 있습니다. 작은 항구로 많은 사람들일 사는 지역이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의 작은 어촌 마을이라고 하면 될까요? 이름도 생소한 이곳에서 호주의 멋진 바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돌고래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호주 저비스베이 지역은 어느 작은 마을입니다. 아침에 찾은 작은 항구의 모습은 한적했습니다. 평화..
눈과 강추위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이제 2011년도 점점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는 해와 오는 해를 축하면서 여러 행사들을 하게 될테고요. 추운 날씨속 겨울밤이 가장 바쁜 시기도 요즘입니다. 겨울 밤 속 불빛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의 풍경을 한번 담았습니다. 12월초 시드니를 담았던 마지막 야경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시드니의 또 다른 명물 하버브리지, 야간에는 멋진 빛들로 장식됩니다. 가는해와 오는 해를 축하하는 문구들 그리고 예쁜 그림들이 어둠속 다리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한 밤 하버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보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다리, 하지만 많은 차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 빛이 가는 길을 대신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시드니의..
연말연시하면 크리스마스 캐롤과 북적임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조용한 연말연시가 대세입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도 영향을 주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탓도 있겠지요. 호주의 가장 큰 도시 시드니 역시 12월 분위기는 조용함 그 자체였습니다. 몇 가지 조형물과 행사들이 지금이 연말임을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일과가 끝나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과처럼 된 그들의 문화가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드니 중심가의 분위기는 우리 대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시드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드니 타워를 중심으로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드시 중심가의 모습입니다. 시드니 역시 출퇴근 길의 차막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제가 ..
3한 4온의 전형적인 겨울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과 같은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지 않지만 추운 기운은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우리가 추위에 힘겨워하는 사이 반대편에 있는 남반구는 그 반대의 날씨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 내리자마자 향한곳은 남쪽의 해안지역이었습니다. 어느 곳을 가나 멋진 풍경이 많았던 호주였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하늘의 푸르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남부 울릉공 지역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울릉공 이라는 말은 호주 원주민어로 바다의 소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멋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저는 시드니에서 한참을 남쪽으로 달려 몇 군데 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호주의 해안지역에는 오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