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많이 다르지만, 자신보다 높은 곳에 있는 팀들에 대한 추격이 급한 롯데와 두산의 8월 26일 경기 결과는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힘에서 앞선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롯데보다 2개 적은 팀 9안타에도 4회와 6회 대부분의 안타를 집중하며 득점한 5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5 : 3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스와잭의 5.2이닝 동안 8개의 적지 않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버티며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었고 남은 이닝을 불펜진이 1실점으로 막아냈다. 스와잭은 시즌 4승에 성공하며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마무리 투수 이현승은 9회를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10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 두산은 4번 타자 김현수가 4회 말 역전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고 5번 타자 ..
8월 초까지 한화, SK의 대결장이었던 5위 경쟁이 다시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5위 경쟁팀 한화와 SK의 동반 부진과 더불어 KIA의 후반기 약진이 큰 원인이었다. KIA는 후반기 상승세를 유지하며 6위 한화에 1.5 경기차로 앞서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KIA의 5위 자리는 아직 확보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로저스의 괴력투를 앞세운 한화가 여전히 상승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KIA와 한화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SK의 몰락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5위 경쟁은 KIA, 한화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져다. 물론, 변수는 존재한다.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침체기에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가장 많은 홈 잔여경기 일정을 남겨둔 ..
전날 마운드 붕괴로 4 : 15로 대패당했던 롯데가 대승으로 이를 설욕했다. 롯데는 8월 23일 삼성전에서 팀 19안타로 15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레일리와 이어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의 조화로 15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SK와 순위바꿈을 하며 7위로 올라섰고 5위 KIA와의 승차를 3.5 경기차로 유지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후반기 한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 선발 레일리는 지난 등판 퀄리티 스타트에 이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한층 더 안정된 투구를 했고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레일리에 이어 나온 홍성민, 강영식, 김승회, 세 명의 불펜투수들은 3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완봉승을 지켜냈다. 삼성은 전날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이 두 달여 만에 1승을 추가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 기간 린드블럼은 6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불쇼로 승리를 놓치는 불운이 거듭됐다. 여기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홉수로 치부하기에는 불운의 깊이가 너무 깊었던 린드블럼이었다. 하지만 8월 22일 KIA전은 달랐다. 그가 등판하면 잘 맞다가도 침묵하던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초반 큰 점수 차 리드를 등에 업은 린드블럼은 한결 여유 있는 투구를 했고 특유의 공격적으로 빠른 템포의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린드블럼은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의 완벽투로 ..
전날은 8회 말 7득점, 오늘은 7회 말 5득점이었다. 롯데가 이틀 연속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보이며 LG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했다. 8월 19일 LG전에서 롯데는 2 : 2로 맞서던 7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7 : 2로 승리했다. 승패를 함께 쌓아가며 승패 마진을 줄이지 못했던 롯데는 모처럼 연승에 성공하며 7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의 순간 과감한 승부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2실점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투구였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승회, 강영식 두 불펜 투수는 각각 1.1이닝, 1.2이닝 무실점 투수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김승회는 구원승..
롯데가 경기 막판 극적 역전승으로 순위 하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8월 18일 LG전에서 7회 말까지 0 : 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말 상대 실책 2개가 더해져 잡은 기회에서 황재균과 아두치 홈런 2방 포함 5안타 7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7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패했다면 9위 LG와의 격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지며 5위 추격이 아닌 9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지만, 이를 벗어나며 아래보다 위를 더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근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던 롯데 외국인 투수 레일리는 6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투수로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한 좌완 불펜 강영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