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부터 시작된 롯데의 연승이 3에서 그 숫자를 더 늘리지 못 했다. 반대로 NC는 연패의 숫자를 2에서 멈췄다. 롯데와 NC의 7월 22일 경기에 따른 상반된 결과였다. 이 경기에서 NC는 선발 에릭 해커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김진성, 임창민 두 필승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3 : 2로 승리했다. NC는 전날 9회 말 한 점차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는 한 편,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NC 선발 에릭은 몸맞는 공 3개를 내주는 등 평소보다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포수 김태군과의 좋은 호홉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에릭에 이어 나온 김진성과 임성민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공격에서는 2번 타자..
야구 경기에서 체력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은 역시 포수다. 수비시 무거운 장비를 항상 몸에 장착해야 하고 투수 리드와 타자와의 수 싸움, 주자 견제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여기에 최근 경향을 일정 부분 타격에서의 역할도 요구된다. 좋은 포수가 쉽게 발굴되고 자리 잡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타고난 기량과 경험이 축적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지난해까지 롯데는 큰 걱정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최고 FA 계약을 했던 포수 강민호와 든든한 주전급 백업, 장성우, 용덕한이 자리하고 있었다. 포수난에 시달리는 타 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민호를 제외한 장성우, 용덕한으로서는 기회의 문이 좁아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타 팀에서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두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별로 팀 내 경쟁이 활성화되는 건 해당 팀에 긍정적 요소다. 그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될 수 있고 선수층이 두꺼워지면서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과정에 선수 기용의 폭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든 팀들이 2군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과정은 끈질긴 노력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미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여 그 결실을 맺고 있는 팀들은 대부분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 NC, 두산, 넥센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 팀들은 모두 신. 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자체 육성 선수들의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하면서 팀이 단단해진 경우다. 올 시즌 상위권에서 6월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던 롯데는 이 점에서 아..
정규리그에서 상대를 바꿔가며 3연전이 이어지는 프로야구에서 2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위닝시리즈라는 말을 한다. 모든 팀들은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한다. 위닝 시리즈를 많은 가져가는 팀은 그만큼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6월 이후 롯데에게 위닝시리즈는 낯선 이름이었다. 당연히 성적은 급 하락했고 9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가 드디어 잊혔던 위닝시리즈와 다시 만났다. 롯데는 7월 16일 한화전에서 선발투수 레일리의 갑작스러운 퇴장이라는 돌발 악재에도 불펜진의 역투와 홈런포 4방을 작렬하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7 : 4로 승리했다. 2회 말 선발 레일리의 헤드샷 퇴장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불펜 투수 홍성민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총력전을 펼쳤고 승리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벤치의 작전은 어긋났고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과는 4경기 연속 한 점차 패배에 4연패였다. 롯데 이야기다. 롯데는 7월 14일 한화전에서 손아섭을 시즌 처음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선발 투수 레일리를 불펜 투입하는 등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에도 3 : 4,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4연패 하는 동안 3번째 끝내기 패배였다. 롯데는 뒷심 부족을 절감하며 9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연출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팀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화 권혁은 2이닝 무실점 호투에 타선의 도움이 더해지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 탈보트는 강한..
2015프로야구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3연전으로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해진 순위 경쟁 탓에 상. 하위권 팀 모두 후반기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느 올 시즌이다. 하지만 5할 승률을 믿도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IA, 롯데, LG, 소위 엘롯기 3팀이 더 바빠진 것은 사실이다. 자칫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다면 시즌 운영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팀에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그 어느 3연전보다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중 전반기 극심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롯데는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림세를 멈추기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그 상대가 올 시즌 만년 하위권 팀의 굴레를 벗고 돌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