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선호 현상은 깨지지 않은 흐름이다. KBO 리그에서 항상 부족한 투수 자원이고 투수력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많은 신인 투수들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 중 프로 1군에 정착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과거와 같이 신인 투수가 프로 데뷔 시즌부터 주력 투수가 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데뷔 시즌 신인왕과 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한 예외도 있지만, 말 그대로 예외였다. 그에게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이유다. 이제는 프로에 입단한 신인들인 2군에서 기량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게 일종의 상식이 됐다. 그만큼 프로의 벽은 높다. 올 시즌에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개막전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그것도 개막전 주전으로 나서야 할 선수 2명이다. 롯데는 시범경기가 시작하는 시점에 주전 외야수 김민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시범경기 도중 주전 3루수 한동희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롯데는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플랜 B를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민석은 지난 시즌 신인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롯데는 2023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민석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여러 우수한 투수들이 많았음에도 그를 지명한 건 그의 성장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롯데는 야수진에 세대교체가 필요했고 젊은 외야 유망주들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김민석은 당장 1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
3월 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야구팬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경기는 한화와 KIA의 대결이었다. 이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KBO 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에게는 KBO 리그 복귀 후 첫 공식 경기 등판이었다. 이이 자체 연습 경기 등을 통해 현직 메이저리거의 위력을 보였던 그였지만, 공식 경기에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일지는 큰 관심사였다. 류현진의 12일 등판은 한화의 시즌 운영 구상까지 달라지게 할 수 있었다. 마침 비 예보가 있었던 탓에 경기 자체가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미뤄진다면 그의 개막전 선발 등판도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 류현진은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여왔다. 마침 ..
프로야구가 3월 9일부터 시작한 시범경기를 통해 3월 23일 개막전을 위한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주말이긴 했지만, 쌀쌀한 날씨에도 그동안 야구에 대한 갈증을 씻어내려는 듯 시범경기부터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는 시범경기 두 경기가 모두 매진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다. 이범 시범경기는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시행중인 피치클락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피치 클락과 관련해서는 우리 실정과 맞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자동 볼판정 시스템에 대해서도 시스템적 오류 등 소소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 볼판정 시스템과 ..
2024 프로야구는 3월 9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와 함께 3월 23일 열리는 정규리그 개막전 준비 체제로 접어들었다. 개막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개막전과 한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구단과의 친선 경기 일정까지 겹치며 시즌 준비가 한층 더 숨 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4 프로야구는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으로 경기 운영 시스템에 근본적 변화가 생겼고 내야 수비 시프트 제한과 베이스 크기 확대, 피치 클락과 경기 시간 단축 규정 신설 등 메이저리그의 변화도 과감히 수용했다. 고질적인 판정 시비를 줄이고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KBO 리그 복귀라는 긍정 변수 발생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
2024 시즌 프로야구는 중계방송에 있어 새 시대가 열린다. 그동안 모바일, 인터넷 중계와 관련해 우선 협상 대상자였던 티빙이 KBO와 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티빙은 이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 프로야구 중계방송 시청에 있어 유료화를 발표했다. 기존 프로야구 모바일, 인터넷 중계방송은 인터넷 포털에 접속하면 누구든 시청이 가능했다. 이는 프로야구 시청에 있이 공간의 제약을 사라지게 하고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프로야구의 저변을 더 넓히고 프로야구에서 멀어졌던 젊은층의 관심을 이끄는데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프로야구의 시청에 있어 보편적 시청권이 제약된다. 티빙을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하기 위해 프로야구 팬들은 월 5,500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