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스프링 캠프가 진행되는 중에 롯데가 의미 있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와 2년간 최대 6억원의 다년 계약 소식을 알렸다. 100억원이 넘는 FA 계약과 다년 계약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현실에서 중요한 뉴스가 아닐 수 있지만, 김상수의 최근 선수 여정을 보면 의미 있는 계약이라 할 수 있다. 김상수는 2023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퇴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김상수는 삼성과 키움, SSG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했고 수준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19 시즌에는 40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상수는 홀드왕에 오르기까지 긴 무명의 시간을 보냈다. 2008 시즌 삼성 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1군과 2군을 오가는 전형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의 비위가 그의 재직 중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종국 감독의 동반 비리 사건으로 확대하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월 30일 장정석 전 단장과 직무정지에 이어 구단의 계약 해지 조치와 함께 전 감독이 된 김종국 전 감독이 모두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은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법정에서 무죄 입증을 위한 공방을 펼칠 예정이다. 문제는 상당 금액의 금전을 받을 것은 분명한 사실로 드러난 만큼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은 건 피할 수 없다. 앞으로 장정석, 김종국, 두 인물은 야구계에서 그 입지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건은 그들의 전 소속팀 K..
2024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LG에 맞설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평가됐던 KIA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 KIA는 김종국 감독이 금전 문제와 연관된 사건의 수사 대상이 된 사실과 직무정지 조치를 함께 발표했다. 이에 KIA는 감독 부재 상황에서 스프링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 자칫 KIA는 김정국 감독 관련 수사가 길어진다면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도 감독 부재가 이어질 수 있다. 감독을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김종국 감독은 자신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혐의가 드러나지도 않은 사항으로 감독을 교체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다. 김종국 감독은 2024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기도 하다. KIA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길어지는 감독 공백 상..
프로야구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는 시점에 미 계약 FA 선수들의 계약이 잇따라 발표됐다. 대부분 선수들이 원 소속팀과 계약한 가운데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었다. LG의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싸인 앤 트레이드의 과정을 거쳐 롯데로 팀을 옮겼다. 김민성을 영입한 롯데는 군필 내야 유망주였던 김민수를 LG로 보냈다. 김민성의 영입 소식과 함께 롯데는 이대호의 후계가 미래 4번 타자로 큰 기대를 받아왔던 한동희의 상무 지원을 함께 알렸다. 예정대로 그가 상무에 합격한다면 한동희는 2024 시즌 중 입대를 할 예정이다. 이는 그가 올 시즌과 내년 시즌까지 롯데 전력 구상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동희가 2023 시즌 부진 탈출을 위해 겨우내 미국에서의 별로 훈련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의외라 할 ..
최근 프로야구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비 FA 다년 계약이다. FA를 앞둔 선수를 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원 소속 구단에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축 선수에 대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게 보편적이다. 이를 통해 구단은 팀 주축 선수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서비스 타임을 늘릴 수 있다. 선수 역시 안정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FA 계약 규모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구단들은 해당 선수의 부상과 부진 등 변수에도 거액의 다년 계약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다년 계약은 KBO 리그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 역시 FA 시장에서 특급 선수의 계약 규모가 100억 원을 넘어서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
프로야구에서 좌완 투수의 중요성은 이제 야구팬들이라면 누구가 알고 있는 부분이다. 우완 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크다는 점 외에 최근 각 팀 중심 타선에서 좌타자들의 크게 늘어난 현실에서 좌투수는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타격 기술의 발전으로 좌타자들의 좌투수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하지만, 우투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좌투수의 존재는 좌타자에 여전히 부담 요소다. 여기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기동력 야구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도 좌투수는 필요하다. 1루 주자의 견제에 있어 주다를 마주 보는 좌투수는 유리함이 있다. 도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그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도루 타이밍을 잡는 데 있어 좌투수는 분명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런 좌투수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