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과 토요일 1승씩을 주고 받은 롯데와 KIA는 일요일 위닝 시리즈를 위해 맞섰습니다. 양팀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인 고원준, 로페즈 선수를 내세웠고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경기 후반 믿을 수 없는 반전이 연속 되면서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는 5: 4 롯데의 10회말 재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롯데는 2연승, KIA는 2연패가 그 명암인 크게 엇갈렸습니다. 주말 3연전에서 타선의 강한 힘을 뽐냈던 양팀이었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타선의 기세가 눌린 모습이었습니다. 롯데 고원준 선수는 화요일 경기 등판 이후 일주일에 두 경기를 나서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후 첫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고원준 선수는 안정된 투구로 불식시켰..
금요일 경기에서 6 : 1 의 경기를 수비실책과 투수 교체의 아쉬움속에 6 : 8 로 역전패 당한 롯데는 토요일 경기가 중요했습니다. KIA 역시 5연승의 분위기를 더 이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경기는 금요일과 마찬가지로 KIA의 선취점,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의한 대량득점 및 역전이라는 흐름이 다시 재현되었습니다. 하지만 롯데에게 금요일의 악몽의 재현되지 않았고 경기는 8 : 3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는 4회말 타선이 얻어낸 8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전날 경기의 역전패를 설욕했습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친 것에 대한 후유증도 바로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투타의 중심인 두 선수의 활역이 돋보였습니다. 선발 송승준 선수의 책임감 있는 투구와 퀄리트 스타트, 불안한 리드를 확실한 리드로 바..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은 상승세와 상승세가 맞서는 대결이었습니다. 5월 들어 최고 승률팀으로 탈바꿈한 롯데나 SK, 두산을 상대로 4연승을 이어온 KIA 모두 쾌조의 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마지막 까지 접전양상으로 전개된 경기는 1 : 6 열세를 후반에 뒤집은 KIA의 8 : 6 승리로 끝났습니다. KIA로서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역전하면서 5연승의 신바람을 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초반 우세를 끝내 지켜내지 못하면서 쓰라린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코 질 수 없는 져서는 안되는 경기를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준우 선수의 시즌 첫 홈런이나 황성용 선수의 묘기에 가까운 다이빙 캐치도 패배와 함께 그 빛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찾은 상승세 역시 꺽일 수 있는..
12일 경기에서 롯데는 사도스키 선수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내릴 비로 한 경기가 순연된 것은 결과적으로 롯데에 좋게 작용했습니다. 롯데는 뒤 늦은 첫 승을 신고한 사도스키 선수와 손아섭, 강민호 선수의 홈런을 묶어 4 : 0, 팀 완봉승으로 5월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5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를 하고도 패전을 기록했던 사도스키 선수였습니다. 비로 하루를 더 쉬고 등판한 사도스키 선수는 지난 경기의 좋은 내용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직구의 위력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템포를 조절하는 피칭에 넥센 타자들은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선발투수로는 최고의 피칭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제구가 안되면서 투구..
2011 프로야구의 판도는 SK의 초강세와 최하위로 고정된 한화의 끝모를 부진, 그리고 6개팀의 벌이는 중위권 대 혼전으로 요약됩니다. 전년도 우승팀 SK는 전력의 약화가 있었지만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 모인 팀 답게 1, 2위를 다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주력 선수인 박경완 선수의 부상공백과 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부진이 겹쳤지만 그들은 강했고 타 팀과의 순위를 벌려놓았습니다. SK의 초강세와 함께 주목할 팀이 있습니다. 5월들에 급격한 하락세에 빠진 두산이 그 팀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던 두산이었습니다. 이렇다할 전력의 공백이 없었고 두터운 선수층은 여전했습니다.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또 다른 젊은 선수들이 내부 경쟁에 가세하면서 공격 ..
5월 10일 석가탄신일, 롯데와 넥센의 주중 첫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이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습니다. 롯데는 팽팽한 승부에서 9회말 황재균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4 : 3 으로 승리했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완봉패의 여파가 남아있는 듯 타선의 연결과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끈기를 유지하면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 고원준 선수의 난조로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고원준 선수는 1회초 수비에서 제구가 높은 곳에 형성되면서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그 안타는 2실점을 연결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선발 등판시에도 초반 고전했던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이후 고원준 선수는 안정을 되찾고 호투를 이어갔지만 타선의 지원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