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두산은 연승과 연패라는 상반된 분위속에서 일요일 경기에 임했습니다. 롯데는 5월 대 반격을 현실화 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반면 두산은 5월의 극심한 침체속에 2강에서 6중으로 떨어진 팀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더군다나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면서 당한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했습니다. 양팀의 승리 염원을 안고 등판한 선발 투수들은 공교롭게도 해외파 에이스들이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두산은 김선우 선수가 일요일 경기 선발투수로 나섰습니다. 모두 메이저리거의 꿈을 가지고 미국 무대를 노크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현재는 팀의 에이스로 선발진에서 큰 역할을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들입니다. 연일 계속된 접전으로 양팀의 불펜은 크게..
전날 빗속 접전을 벌였던 롯데와 두산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한국시리즈 7차전을 보는 듯 한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양팀 모두 1승이 절실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일을 생각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은 좋았고 투수들은 상대 타자들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초반부터 불펜이 총 동원되는 타격전이 전개되었습니다. 승리 불펜이 모두 투입된 토요일밤의 타격전은 역전과 재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막판 터진 이대호 선수의 역전 2점 홈런과 코리 선수의 초인적인 마무리 투구가 함께 한 롯데의 8 : 7 짜릿한 재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롯데는 2연승의 신바람을 부르게 되었지만 두산은 3연패를 당하면서..
5월 5일 어린이날, 롯데는 만원 관중앞에서 팀 4연승을 이루고 싶었을 것입니다. 5월 들어 롯데는 투타에 걸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삼성은 연일 계속되는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팀 전체적인 하락세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분위기는 롯데의 연승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달리 막판 타선이 폭발한 삼성의 7 : 0 완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롯데와 삼성은 불안요소를 지닌 투수들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습니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거듭된 부상으로 4월 한달 개점 휴업 상태였습니다. 팀의 계속된 부진에도 사도스키 선수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 KIA전에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가능성을 보였을 뿐이었습니다. 부상의 재발이나 체력적인 ..
5월의 첫 3연전, 롯데와 삼성이 사직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4월 부진을 딛고 중위권 도약을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더욱더 강해진 선발 마운드와 살아난 타선을 앞새워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순위와 그 입장은 다르지만 주중 첫 경기의 중요성은 투 팀 모두 같았습니다. 특히 팀의 실질적 에이스가 나서는 경기이니 만큼 승패가 미치는 영향은 더 클 수 밖에 없없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삼성은 차우찬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이번 주 2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인 만큼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등판이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시즌 초반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승리와 인연이 멀었습니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얻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습니..
롯데에게 너무나도 잔인했던 4월이 끝났습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기대는 그저 기대로 끝났습니다. 3년째 롯데는 시범경기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4월에 크게 고전하는 현상을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3년 연속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었던 감독을 해임하고 맞이한 시즌, 새롭게 들어선 양승호 체제는 시작부터 큰 시련을 겪었고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롯데의 4월 부진이 아쉬웠던 것은 분위기 쇄신을 통한 경기력 향상이라는 명분과 우승권에 더 근접할 수 있는 성적이라는 실리 모두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신임 양승호 감독은 초보 감독이 가지는 경험부족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3년 롯데를 이끌어왔던 로이스터의 그림자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양승호 감독은 기존 롯데의 빅볼 야구에 스몰볼..
전날 폭우로 희비가 엇갈렸던 롯데와 KIA는 5월의 첫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기 위해 맞섰습니다. 두 팀 모두 승리의 의지는 강했지만 하위권 탈출을 위해 부진런히 승수를 쌓아야할 롯데는 1승의 의미가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올 시즌 한번도 3연전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만들지 못한 롯데로서는 일요일 승리의 의미가 더 큰 경기였습니다. 롯데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던 탓일까요?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KIA를 압박했고 선발 장원준 선수의 호투와 이대호 선수의 대형 홈런이 함께 하면서 7 : 2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전날 강우콜드패의 불운을 말끔히 씻어내는 승리였습니다.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이루면서 초반 득점과 선발진의 호투라는 롯데만의 승리 공식이 그대로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