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문화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는 한 사회의 중요한 행동양식이나 상징체계로 정의하는데, 그 안에는 세상을 보는 세계관이나 사상과 가치관, 이론 등이 포함된다. 그 기반 위에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글이나 그림, 조각 등의 형태로 산물을 만들어 낸다. 그 형태는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한다. 이에 문화에는 사회 구성원이 함께 하는 공유성과 사회생활을 통해 알아가게 되는 학습성, 세대를 거치며 문화에 또 다른 문화가 더해지는 축적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변동성,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이 상화 관계를 맺고 연결되어 통합하는 총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그 속성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문화를 말하면서 우리는 대중문화라는 말을 자주 ..
유럽을 여행하게 되면 꼭 들르게 되는 들릴 수밖에 없는 장소가 성당이다. 로마제국 시대 모진 박해를 이겨내고 국교로 공인된 이후 기독교가 유럽의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차지하면서 성당은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롭게 지어졌고 유럽의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각 성당에 얽힌 역사적 배경이나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유럽, 그리고 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 성당이다. 물론, 유럽에 가면 성당밖에 볼 게 없다는 푸념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유럽에서 성당은 종교시설 이전에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곳이었고 소통의 장소였다. 중세 기독교적 세계관이 전 유럽을 지배하던 시대 성당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마녀사냥을 주도하거나 면죄부를 판매하는 불법적이고 타락한 공간으로 변질되기도..
난민, UN의 난민 협약에 따르면 인종과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이나 소속, 정치적 견해 등에 따른 박해의 공포로 인해 고국이나 출신자로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의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전쟁이나 내전, 심각한 기아 상황과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이들까지 포함한 통상적인 난민의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하고 보편적 인권의 문제를 정형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난민 협약은 도움이 절실한 많은 난민들을 절망에 빠져들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엄격하게 적용하면 할수록 난민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곳곳을 떠도는 난민들의 숫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고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
남미 대륙의 절반 가까운 면적을 차지하고 세계 5번째로 영토가 넓은 나라,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인구 대국, 남미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광활한 아마존 정글을 보유한 나라, 월드컵의 영원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축구의 나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화려한 삼바 축제의 나라, 이렇게 브라질은 다양한 수식어가 받는 나라다. 넓은 영토에 많은 인구,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공존하는 다양성의 나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자원 부국에 엄청난 농축산물 생산을 하는 나라,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 등 브라질은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가진 나라다. 하지만 지속적인 정치 불안과 극심한 빈부 격차에 따른 사회 불안 등 남미 국가들이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외여행지 중 대표적인 곳이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경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는 해외여행 입문자들에게는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초기 동남아시아 국가 여행은 여행사가 짜 놓은 스케줄을 따라가는 패키지가 주를 이뤘지만,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관광이 주 산업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시설이 늘어나고 경제개발이 이루어 지면서 교통과 통신 등 사회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여행의 편리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행지나 숙소 등의 예약도 편리해지면서 자유여행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런 동남아시아 여행의 중심..
우리 역사에서 중앙아시아는 멀리 있지만, 그 비중이 결코 작지않은 곳이다. 고대 삼국시대 고구려가 중앙 아시아 지역 왕국과 교류했고, 동.서양의 육상 교역로인 실크로드에 인접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입지로 인해 중국을 통해 서역과 교류했던 신라, 발해, 고려도 간접적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제 강점기 때는 러시아 전제 군주정 이후 들어선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 치하 속에 연해주에 주로 거주하던 우리 민족들이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 당한 지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었다. 당시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버려지다시피 했던 우리 민족은 강한 의지로 그곳을 개관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이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그들은 고려인이라 불리며 독자적 문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