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1의 항구 도시 부산은 작은 항구 도시였지만, 6.25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도시로 발전했다. 낙동강 전선이 최후의 보루가 되면서 부산은 임시 수도로 기능했고 전쟁을 피해 다수의 피난민들이 몰렸다. 그 피난민들은 곳곳에 터전을 만들고 정착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상당수 사람들은 부산을 떠나지 않았다. 전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와중에 부산은 수출 항구가 됐고 도시의 발전도 빠르게 진행됐다. 지금은 인구 300만 명이 훨씬 넘는 대도시가 됐다. 부산에서 영도구는 특이하게 국내 유일의 섬으로 이루어진 자치구다. 다리로 연결되어 육지와의 통행이 원활하지만, 대도시 속 섬이라는 특색이 있다. 과거 영도구는 절영도로 불렸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을 정도로 긴 역사가 있는 곳이다. 고..
얼마 전 TV에서 흥미로운 방송을 봤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사회 이슈를 살피고 강의를 하는 이슈 픽 샘과 함께 라는 프로그램인데 56회에서 한준희 축구 전문가가 나와 축구 감독들의 리더십을 비교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언급된 감독들은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관심이 덜한 이들도 알만한 세계적 명장들이었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장 내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공격과 수비를 병행해야 한다. 경기장 넓고 현대 축구로 넘어올수록 속도감이 더해진 탓에 조직적인 선수들의 조직적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선수 각 개인의 개인 기량이 전제되어야 한다. 우수한 개인기가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긴 하지만, 최근 축구는 한두 명의 스타 선수만으로 승리를 가져오기 어렵다. 강팀..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섬 제주도는 이국적인 풍경과 색다른 문화적 전통 등이 어우러진 곳으로 육지 사람들에게는 언젠가는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이다. 이 때문에 제주로의 여행 수요는 꾸준하다. 코로나 상황으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 속에서 제주는 주목받는 여행지다. 물론, 이로 인해 제주도는 코로나 방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는 동경의 섬, 제주도를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4회에서 찾았다. 프로그램에서 방문한 곳은 서귀포시 동쪽에 자리한 바다와 맞닿아 있는 남원읍이었다. 이번에는 잘 알려진 제주의 여행지나 명소를 찾기보다는 남원읍의 마을과 그곳에 사는 이들과의 만남으로 여정을 채웠다. 여정의 시작, 제주하면 먼저 떠올리는 화산지형과 푸른 바다가 어울..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요한 전장이었던 독일과 소련이 대결한 동부전선, 그 전선에서 양국이 대결했던 독소전쟁을 재조명하고 있는 역사 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325회에서는 독소전쟁의 양상을 크게 달라지게 한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살폈다. 1942년 8월 21일 부터 1943년 2월 2일까지 약 6개월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양측을 합쳐 다수의 민간인이 포함된 200여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도시 전체가 초토화되는 인적, 물적 피해가 있었다. 그만큼 스탈린그라드는 중요한 지역이었다. 또한, 상징적인 의미가 큰 도시이기도 했다. 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와 공산주의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은 이 도시에 대해 큰 애착을 보였고 가용한 전력을 모두 쏟아부었다. 이유가 있었다. 지금은 그 이름이 볼고그라드로 불리는 스..
경상북도 가장 북쪽 해안선에서 강원도와 접하는 울진군은 서쪽으로 태백산맥이 동쪽으로 동해바다의 해안선을 만날 수 있다.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유적지가 있어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으로 고구려 영역에 있었을 당시는 우진아현으로 불렸고 신라가 그 지역을 장악한 이후 지금의 울진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고려와 조선에서는 군사 요충지였고 1962년까지 강원도 행정구역에 속해있다 경상북도로 행정구역이 변경된 독특한 역사적 이력이 있다. 영덕과 함께 대게의 산지로 유명하지만, 교통망이 부족해 다소 소외된 지역이기도 했다. 최근 고 멋진 바다와 숲을 테마로 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동해안에서 보기 드문 온천관광지로 유명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이 울진을 찾아 지역의..
충청남도 당진시는 충남 서해안의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출입 항구 평택항이 바다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고 거대한 아산 방조제가 있는 아산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서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서해안 고속도로를 상징하는 서해대교가 지나고 있다. 당진은 삼국시대부터 당나라와의 무역항이 있었고 대외 교류의 중요한 창구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형 제철소와 관련 업체들이 다수 자리하고 있는 철강 산업단지가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또한, 당진은 서해바다와 함께 내륙에는 넓은 평야지대가 있어 농수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2회에서는 당진시의 역사 유적지와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과 함께 오랜 세월 당진시를 지켜가는 이웃들과 만났다.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