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천수만의 바다를 앞에 두고 있고 삽교천변의 넓은 평야를 품고 있다. 또한 광천 우시장으로 대표되는 한우와 충남지역 한돈 농가가 밀집한 대표적인 축산 단지도 있어 농수축산물 산지가 함께 모여있는 지역이다. 또한, 바다와 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조건이다. 이에 중요한 농산물과 축산물의 생산지이기도 한 홍성은 삼국시대 백제의 영토에 속했고 오랜 지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홍성군에는 군은 최근 이 지역에 내포 신도시가 들어서고 충남도청과 관련 기관이 이전하면서 지역의 행정중심지로도 새롭게 자리하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20회에서는 홍성군의 다양한 봄 풍경과 함께 그 안에 살고 있는 이웃들과 만났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
경기도 군포시는 북으로 안양, 서로 안산, 동으로 시흥에 둘러싸여 있는 수도권의 도시로 행정구역 상 단위 면적이 전국 세 번째로 작은 도시다. 1989년 시로 승격되었을 만큼 도시의 역사도 길지 않다. 하지만 군포시는 그 안에 과거 농촌의 풍경과 구도심, 산본 신도시가 함께 모여 있는 다양성 가득한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19회에서는 이 군포시의 이런저런 면과 이웃들을 만났다. 이른 아침 군포역에서 나와 과거 이 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기념탑 앞에 섰다. 1919년 3월 31일 군포라는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큰 장이었던 군포장에서 약 2천여 명의 주민들이 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3. 1운동이 일제의 무력을 동원한 탄압으로 그 열기가 식어가는 ..
지금은 우리 영역이 아닌 만주지역을 호령하던 고구려는 인접 이민족과 중국 왕조들과 국경을 접하면서 그들과의 대결이 불가피했다. 고구려는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기보다는 강하게 맞서며 영토를 넓히고 그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이런 고구려의 성장 배경에는 오랜 세월 계속된 중국의 분열이 있었다. 한나라 멸망 이후 위 진 남북조, 5호 16국의 혼란 속에 고구려는 만주지역의 패권을 공고히 하고 남으로 백제와 신라를 압박하며 한강유역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6세기 삼국 중 가장 늦게 고대 국가로 발전한 신라가 진흥왕 시기 국력을 강화하면서 고구려를 위협했다. 진흥왕의 백제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함께 공격했고 고구려는 한강 유역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신라는 백제와의 동맹을 깨고 독자적으로 한강..
1987년은 1970년대부터 이어진 군사 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국민들의 열망이 폭발한 폭풍 같은 시기였다. 1979년 12. 12 군사 반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유혈 진압을 통해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의 신군부 세력은 힘으로 이를 제압하려 했지만, 분출되는 국민들의 열망을 막을 수 없었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그해 6월 29일, 국민들이 요구했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끈 정권의 6.29 선언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과정에 수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공권력에 희생되고 큰 고통을 받았다. 87년 6월 민주 항쟁은 그런 희생이 쌓이고 쌓여 이뤄낸 성과였다. 그리고 그해 6월의 열기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한 청년의 죽음이 있었다.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6월 항쟁 도중 경찰의 최루탄에 ..
전라북도 무주는 덕유산을 포함해 지역의 80%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진 고원지역이다. 무주를 포함해 주변의 진안, 장수 지역은 남부 지방이지만,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는 곳으로 교과서에도 나와있을 정도로 특별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무주는 스키 등 동계 스포츠가 활성화되어 있고 2018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강원도 평창에 맞서 국내 유치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은 무주가 도시에서는 먼 오지라는 인식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최근 고속도로가 주변에 들어오고 보다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무주이기도 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15회에서는 전북 무주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이웃을 만났다. 여정의 ..
1980년대 제5공화국 시대의 궤적은 따라가고 있는 역사저널 그날 305회에서는 우리 정치사의 중요한 인물이었던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관계를 다시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에 이어서 치러진 13대 대통령 선거의 막전 막후 이야기도 함께 다뤘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영어 약자인 YS, DJ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릴 만큼 긴 세월 정치 지도자로 그 자리를 지켰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들은 1970년대와 80년대 독재세력에 맞선 민주화 투쟁의 역사에서 중요한 구심점이지 동반자이기도 했고 정치적 라이벌로 치열하게 대결하기도 했다. 두 정치 지도자는 14대 김영삼, 15대 김대중 대통령까지 차례로 대통령에 자리에 오르며 각각 절정을 맞이했다. 정치인 김영삼, 김대중의 남긴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