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을 지키고 있는 섬 강화도는 이제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가 2곳 개설되면서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 행정구역 상 인천에 속한 강화도는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환경으로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몸살을 앓기도 한다. 가깝게 느껴지는 강화도지만,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긴 역사의 섬이기도 하다.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이 섬을 대표하고 있고 삼국시대 이래 중요한 요충지로 대결의 장소이기도 했다. 고려 시대에는 수십 년에 걸친 몽골과의 전쟁에서 마지막 보루로 자리했다. 조선 말기에는 서양의 군대와 일전을 벌였던 전장이었고 일제의 조선 침략의 단초가 된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근대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랜 역사만큼 강화도에는 각 시대에 대표하는 유물과 장소가 가득한 역사의 보고이기도 하..
경상남도 거제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멋진 풍경을 담고 있는 남해바다의 섬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대형 조선소들이 들어섰고 지금은 조선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금은 통영과 부산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건설되어 섬이라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거제를 우리 마음속에 남해배다는 지키는 섬이다. 거제는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1.4 후퇴 당시 흥남에서 피난민들을 가득 채운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착지이기도 하다. 이 작전은 크리마스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전쟁사에서 손꼽히는 후퇴 작전으로 남아있다. 또한 6.25 전쟁 당시 포로들을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도 중요한 현대사의 공간이다. 거제는 이렇게 우리 현대사의 한편을 차지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5회에서는 거..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한 도시 부천은 경기 면적의 0.5% 면적에 불과하지만,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인구밀도가가 높은 도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 오래된 개발된 상동과 중동의 아파트 대규모 아파트 이런 부천을 상징하는 곳이다. 과거 부천은 복숭아나무가 많아 복사골이라 불리기도 했었다. 지금 부천시의 시목과 시화는 복숭아나무와 복숭아꽃이다. 부천은 우리 산업화와 함께 큰 변화를 겪은 곳이고 수도권의 대표적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4회에서는 그 어느 곳 보다 극적인 변화를 경험한 도시 부천의 이곳저곳을 찾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첫 여정은 현재의 부천을 상징하는 만화박물관을 찾았다. 20년이 넘도록 해마다 열리는 부천 만화축제는 부천..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신년을 맞이해 국난 극복의 중요한 역사 장면인 임진왜란과 6.25 한국전쟁을 1, 2부에 걸쳐 다룰 예정이다. 그 1부인 295회에서는 1592년 시작되어 7년간 이어진 임진왜란 중 평양성 전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그 시점으로 돌아가 보았다. 임진왜란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당시 일본을 통일하고 중앙집권 체제를 확립한 일본의 권력자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시작된 전쟁으로 온 국토가 전쟁터가 된 조선은 엄청난 물적, 인적 피해를 입었다. 그 피해는 이후 청나라가 침략한 병자호란의 피해가 더해지며 조선 후기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이후 조선은 급속한 보수화가 이루어졌다. 이는 조선을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지 못하는 은둔의 국가로 만들었고 나라 발전의 기히를 놓치..
서울의 종로와 중구는 조선시대 이래로 왕이 기거하는 궁궐과 정부의 중요 기간들이 위치한 나라의 중심이었다. 그 전통은 근현대사를 지나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지금도 이곳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주요 기관이 위치한 정부청사가 있고 중요 경제기관들과 대기업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의 강남과 세종시 등으로 행정기관들이 상당수 분산되긴 했지만, 종로와 중구 일대는 여전히 그 상징성이 크다. 이 때문에 종로와 중구는 정치 1번지로 그 의미가 상당하고 유지 보존되고 있는 궁궐과 유적은 우리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동네 탐사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103번째 여정으로 서울의 중심부 종로와 중구 충무로 일대를 걸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이런저런 모습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함..
1970년대부터 본격화된 정부 주도의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제발전 정책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1960년대 초반 대표적인 빈곤 국가였던 대한민국은 이 기간을 거치며 전후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신흥 국가로 떠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춘 국가로 발전했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 국가로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화했다.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293회에서는 이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명과 암을 함께 다뤘다. 이를 통해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시절을 견디고 이겨낸 지금은 희미해진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삶을 다시 한번 재조명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