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위권 도약을 기대하는 롯데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선발 투수진 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계훈련이 진행중인 미국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두 명의 젊은 선발투수 후보 박세웅, 고원준이 호투했기 때문이었다. 니혼햄과의 1차전과 2차전에 각각 등판한 박세웅과 고원준은 모두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양 팀 주력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았고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연습경기라는 점은 있었지만,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를 분명 기분 좋은 일이었다. 특히, 상대 팀이 일본리그에서 상위 클래스에 있는 팀이라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박세웅와 고원준은 모두 젊고 전도유망한 투수라는 공통점과 함께 롯데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롯데..
최근 프로야구에서 선발 투수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더디고 에이스급 투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심화됐다. 이를 메우기 위해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실정이다. 투수 각 부분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20승에 빛나는 다승 1위 벤헤켄을 비롯 방어율, 탈삼진 1위 벤델헐크, 승률 1위 소사까지 각 부분 타이들 홀더는 외국인 투수로 채워졌다. 그만큼 국내 투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바꿔 말하면 국내 투수들의 기량이 출중한 팀일수록 안정된 마운드 구축과 성적을 함께 잡을 수 있었다. 삼성의 우승 원동력도 강력한 국내 투수진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올 시즌 역시 각 팀별로 외국인 투수의 비중은 상당하..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타선의 계속된 침묵 속에 시범경기 최하위 한화와 더불어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특히 타선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정 선수의 부진을 논하기 어려울 정도다. 롯데는 현재 팀 타율 0.218로 0.203을 기록중인 9위 한화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주전들이 대부분 경기에 나선 3월 19일 경기에서도 타선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팀 안타는 5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산발안타였다. 전준우가 2안타로 타격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 외 주력 선수들은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전준우와 같은 WBC 대표팀 멤버 강민호, 손아섭은 아직 대회 참가의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롯데는 주력 선수들의 부진과 함께 유망주들의 성장세도 기..
올 시즌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의 약점을 투수력을 보완으로 메웠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역선택으로 상대 팀의 허를 찔렀다. 장성호가 보강되긴 했지만, 롯데는 지키는 야구 쪽으로 팀 운영의 중심이 더 옮겨졌다. 공격의 팀이라는 말은 과거 속으로 사라진 롯데다. 이러한 팀 색깔의 변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선발로테이션의 재구성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올 시즌 롯데는 고질적인 약점이던 불펜진을 극적으로 면모 시켰다. 어느 팀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불펜진을 구축했다. 롯데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불펜진을 강화시켰다. 공격력의 약화를 어느 정도 잊게 하는 변화였다. 5이닝 이후 이기는 경기에서 롯데는 더욱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2008년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룬 후 볼..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이 커지고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지만,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진의 단단함이 꼭 필요합니다. 경기에 나선 선발투수들의 가능한 오랜 이닝을 던져주는 것은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팀에서 큰 힘이 됩니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올 시즌은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올 시즌 현재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두산은 가장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소화하는 이닝도 가장 많습니다.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의 지표가 되는 퀄리티 스타트(6.0이닝 3실점 이하)의 숫자도 타 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후반기 삼성과 두산은 강력한 선발진을 중심으로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삼성과 두산은 오랜 기간 불펜의 비중이 높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