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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뜨겁게 불붙은 순위 경쟁의 희비가 엇갈렸다. 1위 경쟁팀은 두산과 NC는 각각 승수를 쌓으며 1.5경기 차 간격을 유지했지만, 5위 경쟁팀들은 지키려는 자와 추격하는 자의 간격이 줄어들었다. 4. 5위 SK, KIA가 패하고 하위권 팀들이 승리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6위 롯데는 사정이 달랐다. 



롯데는 8월 9일 NC와의 원정경기에서 투,타에서 모두 완벽하게 밀리며 0 : 13으로 완패했다. 롯데는 NC전 8연패에 상대 전적 1승 9패의 압도적 열세를 다시 확인해야 했다. NC는 팀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있는 외국인 투수 스튜어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초반부터 대량 득점한 타선의 폭발력을 더해 수월한 승리를 했다. 스튜어트는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NC는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을 제외하고 신입급 투수들로 마운드를 이어가는 여유 속에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NC 타선은 이호준, 손시헌, 두 베테랑이 라인업에 빠졌지만,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조영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9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상.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하며 팀 12안타 13득점의 집중력을 보였다. 





(버티지 못한 1회, 롯데 선발 박세웅)




롯데는 후반기 가장 믿을만한 선발 투수인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NC전 약세를 극복하려 했지만, 믿었던 박세웅은 1회부터 극심한 난조에 빠지며 6실점 하고 타선마저 NC 투수들의 침묵하면서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롯데는 1회 말 6실점이 후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으며 분위기 전환을 하는 듯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도리어 7회와 8회 7실점을 더하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 고비를 넘지 못했고 4.1이닝 5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 역시 팀 6안타로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롯데는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주전 포수 강민호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키고 안중열을 선발 포수로 라인업에 기용하며 공격력 강화와 수비강화를 동시에 기대했지만, 결과는 기대와 너무 달랐다.  



제목과 같이 1회에 모든 것이 결정된 경기였다. 롯데는 NC 선발 스튜어트로부터 잡은 득점 기회를 놓쳤고 NC는 1회 말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의 제구 난조를 틈타 대량 득점했다. 이 차이가 승패에 큰 영향을 주었다. 



롯데는 1회 초 1사 후 김문호가 2루타로 출루하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중심 타선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적응하지 못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실점 위기를 극복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 선발 박세웅은 달랐다. 박세웅은 1회 말 1사 2루에서 NC의 중심 타자 나성범, 테임즈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 위기는 대량 실점과 연결됐다. 박세웅은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NC의 중심 타자들은 이런 박세웅을 상대로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득점기회를 이어가도록 했다. 



박세웅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맞이한 NC 5번 타자 박석민과의 긴 볼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직구로 승부했지만, 박석민은 이 투구를 2타점 2루타로 연결하며 박세웅은 크게 흔들었다. 박세웅은 이후 볼넷 2개를 더했고 조영훈, 지석훈에 적시 안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6실점을 한 이후에 가까스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가뜩이나 NC전에 약점을 보이는 롯데에 1회 말 6실점은 치명적이었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타선의 지원 속에 한결 더 여유 있는 투구를 했다. 그의 공격적인 투구에 롯데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스튜어트는 투심과 스플리터 등 공 꼬리가 가라앉는 구질로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냈고 다수의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순항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인 초반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며 무실점 투구로 맞섰지만, 초반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롯데는 주력 불펜진에 휴식을 주며 김유영, 박시영, 이정민, 강승현으로 마운드를 이어가며 다음을 대비하는 경기운영을 해야 했다. NC는 이런 롯데 마운드를 경기 후반 맹폭하며 팀 완승을 더 확실해 했다. 최근 1군에 콜업된 롯데 신예 투구 강승현은 8회에만 5피안타 5실점하며 NC 타선의 위력을 실감해야 했다. 



NC에 이어 한화, SK로 이어지는 험난 한 주 일정을 앞둔 롯데로서는 한 주의 시작이 너무 좋지 않았다. 롯데는 6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7, 8위 팀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하게 됐다. 7위 LG는 경기 차 없어졌고 8위 한화는 0.5경기 차로 롯데에 다가섰다. 무엇보다 NC전 약세가 여전하다는 점이 롯데에 큰 고민이다. 남은 후반기 일정에서 NC전에 일방적으로 밀린다면 순위 경쟁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로서는 NC전 완패가 여러가지로 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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