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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롯데 포수난 해결의 해법은 지성준, 정보근 조합?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4. 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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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롯데가 2020 시즌 새로운 라인업을 거의 확정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파격에 가까은 변화를 시도했던 롯데는 올 시즌 선수 구성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5월 5일 정규리그 개막전 팀 교류전을 통해 롯데는 변화한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내야는 외국인 선수 마차도를 유격수로 영입했고 FA 안치홍이 2루수로 자리하면서 핵심 선수가 바뀌었다. 마차도는 연습경기 등을 통해 뛰어난 수비 능력과 함께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야 진의 공격력 보강을 위해 영입된 안치홍은 체중 감량으로 한 층 날렵해진 몸 상태로 수비 불안감을 지우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중심 타선에 배치되며 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3루와 1루 코너 내야수 자리는 신본기, 한동희, 김민수에 간판타자 이대호, 정훈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조합하고 있다. 

여기에 외야진은 손아섭, 민병헌을 중심으로 전준우 1루와 외야를 겸하며 기존의 라인업을 유지했다. 여기에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강로한과 새롭게 트레이드로 키움에서 영입한 추재현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내야와 외야를 겸하고 있는 정훈이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며 선수층을 좀 더 두껍게 해주고 있다. 

 

 

지성준



이런 변화와 함께 롯데는 포수진 역시 새로운 조합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장시환을 한화에 내주고 영입한 포수 지성준이 1번 포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가 기대하고 있는 유망주 포수 나종덕이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를 거치면서 신예 정보근이 가세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김준태도 1군 엔트리 경쟁을 하고 있다. 일단 현재 흐름은 지성준, 정보근이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정보근이 선발 출전하는 경우가 늘었다. 

정보근은 지난 시즌 후반기 롯데가 극심한 포수난에 시달리던 시기 2군에서 콜업되어 주목을 받았다. 다부진 체격의 정보근은 수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신인급 선수지만 침착한 수비와 투수 리드가 돋보였다. 수비 안정이 우선 과제인 롯데로서는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유지하는 정보근을 우선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정보근은 타격에서 아직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시즌 롯데는 나종덕, 김준태를 중심으로 포수진을 구성했지만, 두 선수 모두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 수비 비중이 큰 포수라고 하지만, 극심한 타격 부진은 팀 타선에 중요한 공백이 됐다. 이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대타 활용을 불가피하게 하고 선수 운영을 제하는 요인이 됐다. 수비 능력으로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정보근으로서는 타격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이점에도 한화에서 영입한 지성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성준은 연습경기와 최근 교류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도 지성준은 백업 포수였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공격적인 면에서 능력을 보였다.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었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의 교류전에서 지성준은 밀고 당기고 변화구 대처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의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한 선수가 지성준의 타격 능력과 정보근의 수비 능력이 조화되는 그림이 최상이지만, 두 선수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에서 정보근이 선발 포수로 자주 기용되고 있지만,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가 없다면 지성준의 비중이 더 큰 건 분명하다. 

지성준이 최근 경기와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2할대 중반을 넘어서는 타격에 장타력까지 보여준다면 하위타선의 비약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포수 타선에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던 롯데지만, 지성준은 그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안치홍을 영입한 효과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안치홍 5번, 지성준 8번 타순이 더해진 롯데 타선은 분명 지난 시즌 이상의 생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지성준 선발, 정보근이 후반에 나서는 역할 분담을 할 수 있고 선발 투수의 특성에 따라 정보근이 선발, 지성분이 후반에 나설 수 있다. 두 포수 모두 풀 타임 시즌이 처음이고 아직 경험이 필요한 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즌 전체를 모두 부담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도 두 선수의 역할 분담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있지만, 제3의 포수 김준태 역시 선발 투수의 성향에 따라 선발 출전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롯데는 강민호의 삼성 이적 이후 포수난에 시달려 왔다. 젊은 포수들의 성장은 더디기만 했고 트레이드 시도도 성과가 없었다. 롯데는 단장 교체 이후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포수진 육성과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다. 지성준의 영입과 메이저리거 출신 콩거 배터리 코치의 영입은 그 목표를 위한 시도였다. 

콩거 코치의 지도로 롯데 포수진은 수비적인 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발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형 포수로 자리 잡고 있는 정보근이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주전 포수로 유력한 지성준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정보근의 성장이 그에게는 큰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정보근의 성장은 그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타격에서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긍정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이는 롯데 포수진이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이전 시즌보다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이유다. 물론,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고 그동안 롯데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예는 수도 없이 많았다. 특히, 포수진은 그 현상이 되풀이됐다. 하지만 시스템을 모두 바꾼 롯데임을 고려하면 기대를 버리기는 아직 이르다. 롯데가 지성준, 정보근 조합으로 포수난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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