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돌부처 오승환의 돌직구는 부활할까?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1. 1. 30. 07:00

본문

728x90
반응형
현대 야구에서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단 1이닝을 투구하는 투수지만 팀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지켜낸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힘든 일입니다. 이런 부담을 이겨내고 오랜 기간 특급 마무리 위치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2000년대 들어 최강 마무리를 지켰던 한 선수가 또 다른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 오승환 선수가 그 선수입니다.

2000년대 선동열 감독이 이끌던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던 오승환  선수는 2005년 삼성 입단 이후 줄곳 삼성 불펜의 최후의 보루, 경기의 종결자로 큰 활약을 해왔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심한 표정은 그를 돌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했습니다. 오승환 선수의 완벽한 마무리는 삼성을 넘어 우리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그를 자리하게 했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많은 구질을 던지는 선수가 아닙니다. 보통의 마무리 투수들 같이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들과의 정면 승부를 즐기는 그였지만 그의 직구는 남들과 다른 힘이 있었습니다. 같은 스피드지만 타자들의 체감 속도는 스피드건 이상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오승환 선수의 직구는 그 볼끝이 좋았고 돌직구라는 말을 들을만큼 위력적이었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이 돌직구 하나로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KBO 홈페이지)

2005년 시즌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던 오승환 선수는 2006년 부터 2008년 시즌까지 괴력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오승환 선수의 방어율은 1점대를 유지했고 40세이브 이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마무리 실패가 더 화제가 될만큼 완벽한 투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완벽함은 역설적으로 부상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일찍 찾아오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매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삼성의 수호신으로 그는 가을까지 전력 투구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여기에 국가대표팀의 마무리로 그 역할을 이어가야 했고 그의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로입단 이전 팔꿈치에 큰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는 오승환 선수에게 무리가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피로한 그의 몸은 2009년 시즌 팔꿈치에 또 다시 부상을 가져왔고 그의 볼은 그 위력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투구 이닝은 점점 줄었고 떨어진 구위는 더 이상 그를 무적의 마무리 투수가 아니게 만들었습니다. 1점대를 유지하던 그의 방어율은 4점대로 치솟았고 구원실패의 횟수는 늘어만 갔습니다. 그나마도 부상으로 전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되면서 삼성 불펜에서 그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급기야 2010년 시즌에는 부상 부위에 수술이 불가피했고 오랜 공백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팀에 복귀했지마 예전의 오승환 선수의 투구는 아니었습니다. 강한 의지로 부상을 조기 극복한 그였지만 떨어진 구위와 함께 단조로운 구질로는 타자들을 압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달라진 구위와 함께 오승환 선수의 좌절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완패와 연결되었습니다. 

2009, 2010년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오승환 선수에게 올 시즌은 또 다른 시작이나 다름없습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의 불펜은 안지만이라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자리했고 권혁, 정현욱 선수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랜 부상을 털고 권오준 선수도 복귀했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과거의 위력을 찾지 못한다면 팀의 마무리 투수로의 복위가 쉽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오승환 선수로서는 부상을 털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부활을 위한 청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충실한 시즌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에 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팀의 불펜진이 더 강해진 것이 또 다른 경쟁을 이겨내야 함과 동시에 오승환 선수가 부담을 덜고 시즌에 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부상 재활이후 맞이하는 시즌임을 감안하면 부담을 덜고 투구하는 것이 그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으로서는 그가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건강한 몸으로 삼성 불펜에서 활약하는 것만으로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차지하는 팀내 비중이나 선수들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은 팀 전력을 상승시키는 유무형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작년 시즌 큰 활약을 보여준 안지만 선수가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오랜기간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 권혁, 정현욱 선수가 그 후유증에 시달리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오승환 선수는 또 다른 대안으로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오승환 선수가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고 마무리 투수로 다시 자리할 수 있다면 상대팀은 5회 이후 권혁, 정현욱, 안지만, 오승환 선수로 이어지는 공포의 불펜진과 대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난 시즌 5이닝 이후 역전을 허용한 기억이 거의 없었던 불패의 삼성불펜은 그 힘이 더 강해짐을 의미하고 상대팀은 더 복잡한 계산을 가지고 삼성과 상대해야 할 것입니다. 

오승환 선수가 이런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부상의 완전한 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 떨어진 감각도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전매 특허는 강력한 직구 위력 회복입니다.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지 않은 오승환 선수에게 직구의 부활은 그의 부활을 의미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대 초반 나이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젊은 나이에 큰 좌절을 함께 겪었던 오승환 선수였습니다. 몸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는 상황은 그의 불안감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지 않는 담대함과 타자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은 과감성, 큰 경기에서의 수 많은 경험은 그를 강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아직 끝을 말하기에 오승환 선수는 젊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오승환 선수가 부상을 털고 팀의 수호신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오승환 선수의 부활은 삼성의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끊어질 수 있었던 구원왕의 계보를 다시 이을 수 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가 없는 동안 구원왕으로 자리한 선수들은 그 만큼의 중량감과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의 존재감은 2000년대 마무리를 투수를 대표할 만큼 강렬했습니다. 과연 오승환 선수가 최고 마무리의 존재감을 되 찾고 특유의 돌직구로 리그를 호령할 수 있을지 올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11.01.30 09:44 신고
    제가 한참 야구 봤을 때,
    날라다니던 선수인데.. ㅎ
    올해 부턴 야구 챙겨봐야겠어요 ^^
    올드들의 활약 기대하면서요 ㅎ
  • 프로필 사진
    2011.01.30 10:24
    돌부처가 던지는 직구는 돌직구 였군요^^*
  • 프로필 사진
    2011.01.30 17:22
    꼭!
    부활하여 삼성의 승리를 일궈내길 기대합니다..
  • 프로필 사진
    2011.01.30 20:09 신고
    오승환이 부활해야 류중일 신임감독의 전력구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춘추전국시대인 마무리경쟁을 종결시킬 수 있을 것이구요~
  • 프로필 사진
    2011.01.30 20:13 신고
    삼성 류중일 감독이 지키는 야구에서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인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오승환선수가 부활을 한다면 공격적인 야구에 지키는 야구는 자연스럽게 갖추어 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 프로필 사진
    2011.01.30 21:39
    오승환 투수~ 올시즌엔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슴다.
    마무리 돌부처 포스 꼭 볼 수 있길 바라며... ^^;
  • 프로필 사진
    2011.01.30 22:02 신고
    저도 내심 기다린 답니다.
    올핸 정말 좋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