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로 전국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농어업인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생산물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식탁에 오는 수 많은 농산물, 수산물이 얼마나 큰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사과의 변신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예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인류의 오랜 역사과 함께 한 과일인 사과, 사과가 익어가는 과정은 정말 극적입니다. 지난 여름 충주의 사과 농가를 방문했을 때 사과 열매는 녹색의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달콤하고 특유의 향이 가득 배어있는 열매라기 보다는 신 맛이 느껴질 뿐입니다. 이 사과도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온 몸으로 받아내면서 빨간색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라고만 하기엔 ..
5미리의 비가 예보되었던 일요일, 비는 예상보다 많이 내렸습니다. 경기 군포시 산본의 행사를 찾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서 멀기도 하고 비가 오는 것도 그랬지만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산본역에서 내려 행사가 진행되는 산올교회가 있는 빌딩 1층에 들어섰습니다. 장터가 열린듯 사람들의 북적거림이 그 안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충남 지역 농업인들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생산물은 직접 홍보하는 날입니다. 교회의 협조를 얻어 아 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농업인들은 충남 연기군, 예산군, 공주군에 이르기 까지 먼 길을 달려 온 분들입니다. 각자 그들의 생산물을 소비자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알리고 시식행사를 하면서 주문도 받았습니다. 도시 속에..
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 경북 상주의 한 농가를 찾았습니다. 이 날은 갑작스런 비에 출사 일정이 변경되고 어수선한 분위기 였습니다. 방문한 농가는 비닐하우스 시설 농가였습니다. 안에 들어서자 노란 국화꽃이 그 안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오는 비에 몸도 젖고 마음도 젖었지만 예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농가의 한편에는 알로에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우리 농가에서 많이 재배되는 열대과일입니다. 온도 관리가 중요한 과일이기에 좋은 시설뿐만 아니라 사람의 세심한 관리는 필수입니다. 초록의 알로에와 노란 국화꽃을 한 자리에서 담았습니다. 대비되는 색이 꽤 괜찮은 조화르 이루었습니다. 이 농장의 비닐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야채도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
12월이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지금 부터는 겨울의 어느 날이라 해야겠지요? 서울에서 옛스러움이 남아있는 길, 삼청동에도 가을은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자주 담는 풍경이지만 떠나는 가을을 다시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삼청동의 한 카페에 빈병으로 만든 조형물이 있습니다. 초 광각으로 담아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하나의 병은 보잘것 없지만 그 색들이 모이니 또 하나의 조각품이 되었습니다. 푸른 하늘을 병풍삼아 낙옆들은 마지막으로 그 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기위해 다시 1년의 기다림이 필요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담는 치우천황 조형물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굳게 닫힌 저 문은 떠나는 가을에게 문을 열어주겠지요? 사람이 없는 풍경은 쓸쓸함이 더합니다. 그늘과 양..
섬진강 하면 재첩이 떠오를 만큼 이 지역의 특산물이지요? 저도 하동에서 처음 재첩국을 먹었는데 그 시원함은 정말 압권입니다. 하동의 명물 재첩 채취장면을 담으려 섬진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면 전남 구례군입니다. 섬진강은 경남과 전남을 가로질러 흐릅니다. 한때 유행한 화계장터라는 노래는 영호남의 화합을 상징하기도 했지요. 섬진강은 이런 저런 이유를 따지지 않고 조용히 남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섬진강의 하구는 이렇게 넓은 모래 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덕분에 수심이 낮은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 재첩이 많기에 예로부터 재첩을 채취하기 좋은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섬진강의 맑은 물은 좋은 수질의 물에서만 자라는 재첩이 자라기에 좋았을테고요. 제가 강에 도착했을때는 채취작업이 크게..
각 팀마다 전력 향상에 힘을 쏟고있는 시기입니다. FA 시장도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 2명의 일본행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호기 있게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다시 원래 소속팀으로 복위하겠지요? 김태균, 이번호 선수의 일본행을 보면서 일본, 미국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프로야구 시장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우선 절대 인구에서 비교가 안되는 건 물론이고 이를 마케팅을 통해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능력에서 너무나 뒤지고 있는 현실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구단들은 큰 시장에서 얻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자기팀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프로야구의 수준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반증이기에 기분 나쁘지만은 않지만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지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