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한화 타선은 그 날카로움이 여전했습니다. 롯데의 타선은 어제와 달리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흐름은 중반 이후 타선의 힘 차이로 급격히 한화로 기울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한화 류현진 선수를 공략하지 못했고 첫 선발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던 이명우 선수는 5회 이후 그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무너졌습니다. 롯데 타선은 어제 패했지만 20안타 이상을 몰아치면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한화 에이스 류현진 선수에게 철저하게 눌렸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공의 위력이 있었지만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솔로 홈런이 터질때만 해도 공략이 가능할 듯 했지만 이닝이 진행되면서 공격의 칼..
시즌중 한번 볼까말까한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타선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하려는 듯 불꽃 타격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자들은 신들린듯한 타격을 했고 투수들은 귀신에 홀린 듯,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난타를 당했습니다. 14 : 15 점수만큼이나 엄청난 안타를 주고받은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승리의 주인공은 한화였습니다. 롯데는 엘지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패했지만 연패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태였고 홈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했을 것입니다. 그 탓이었을까요? 경기 초반은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 타선은 초반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 선수를 쉴세없이 몰아붙였고 5회까지 11 :..
롯데의 연승은 3으로 끝났고, 엘지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팀 분위기로는 롯데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3연승을 하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탓일까요? 롯데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 대결의 패배가 팀 승패와 직결되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선수와 엘지 박명환 선수의 대결은 사도스키 선수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무난한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롯데팀에서는 그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박명환 선수는 오랜 재활을 거쳐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상태였습니다. 초반 롯데가 선취점을 뽑아낸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롯데 타자들은 박명환 선수의 노련한 ..
홍성흔 선수의 거포 변신은 성공한 것일까요? 시즌 초반 바뀐 타격자세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홍성흔 선수가 LG와의 3연전에서 홈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승리의 쐐기를 박는 홈런을, 오늘 경기에서는 기선을 잡는 1회 만루홈런과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적시타까지 팀의 6득점을 모두 책임지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홈런과 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이루어진 경기였습니다. 조성환 선수가 복귀하면서 6번으로 타순이 조정된 홍성흔 선수는 그에게 주어진 찬스를 모두 살려냈습니다. 결정적인 한방이 없어 애태우던 타선의 고민도 확실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장타자 변신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경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작년 ..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팀이 만났습니다. 여기서 밀리는 팀은 당분간 하위권을 전전해야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LG는 팬들의 성원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팀들입니다. 양팀 모두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출발은 좋지 못합니다. 롯데는 개막 5연패 이후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LG 역시 투수력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타선도 만족스럽지 못한 탓에 하위 성적으로 시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팀 내부의 문제들까지 불거지면서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팀은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만만하다 생각되는 팀을 만났습니다. 상대방을 이기고 좀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하는 3연전, 그리고 첫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선수가 선발로, LG는 김광삼..
연꽃하면 척박한 환경에서도 그 깨끗함을 지겨내는 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꽃이 자라는 물은 시궁창과 같이 더럽고 탁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피어나는 꽃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연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웰빙 식물로서 연이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으로 만든 차가 몸에 좋다고 하는데요. 제가 찾았던 함평의 연 농가는 차는 물론이고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집 한편에 연으로 물들인 커텐이라해야 할까요? 은은한 빛이 좋아 담았습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모두 수재 가공에 의해 연을 재료로 한 염료로 수차례 염색하고 천을 만든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곳에 들어가는 정성과 시간은 말로 설명안해도 상당하겠지요. 병풍아래 작은 덥개가 있습니다. 자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