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가 진행되면서 2010년 프로야구도 사실상 시작되었습니다. 시범 경기를 통해 각 팀들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할텐데요. 시즌 시작전 깜짝 트레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한화와 KIA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FA계약 당시부터 KIA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장성호 선수의 행보가 어느정도 정해진 분위기입니다. 김태균, 이범호 선수를 일본으로 떠나보낸 한화로서는 당장 중심타선의 공백을 메워야 합니다. 시범경기였지만 전력의 누수현상을 피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한화입니다. 자칫 약체 이미지가 초반부터 굳어지면 각 팀들의 집중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부 영입을 통해서라도 전력 보강이 시급합니다. 당초 한화는 FA 시장에서 장성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팀..
부산 금정구에 금정산이 있습니다. 도시에 있는 산이지만 그 지세가 험준하고 가파른 곳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성을 축성하고 왜적 침입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하는데요. 그 곳에서 수백년 전통의 쌀 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금정산성 막걸리" 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이 막걸리는 1700년대 금정산성을 축조하면서 그 새참으로 이용되던 것이 시초였습니다. 이후 부산산성 막걸리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구요. 이후 일제의 전통주 말살 정책과 70년대 쌀로 만든 전통주에 대한 금지령 속에서 그 명맥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그 맛에 반해 대통령령으로 그 제조를 허가하면서 민속주 1호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사장님이 막걸리의 주요 재료인 누룩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부산 출사 때 김해지역의 시설농가를 찾았습니다. 예로부터 김해지역은 대도시와 인접해있고 좋은 토질과 온화한 날씨로 농업이 흥한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드 넓은 평원에 끝없이 이어진 비닐하우들이 만들어낸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시설재배 농가의 비중이 아주 높기도 하고요. 제가 김해의 시설농가는 찾았을때 하늘을 잔뜩 찌푸려 있었습니다. 당장이라고 비가 올 듯한 날씨였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대저토마토라는 자체 브랜드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는 토마토 재배 농가였습니다. 농가 비닐하우스 안에 예쁜 토마토 꽃들이 곳곳에 피었습니다. 3월이면 그 전년도 9월에 파종을 한 토마토 농사가 결실을 맺기 위한 과정에 들어갑니다. 이 꽃들은 그 첫번째 과정인 셈입니다. 아직 꽃들을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3월의 첫 ..
3월의 첫 주말, 그 시작은 부산공동어시장의 북적임과 함께 했습니다. 1959년 설립되어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입니다. 이곳은 1971년 그 이름이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1973년 부터 현재의 위치로 이동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수산물의 위탁판매와 냉동,냉장 등의 이용 가공업, 어업인들을 위한 각종 복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으로 들어오는 국내 연근해 수산물들은 경매 과정을 거치고 전국으로 출하됩니다. 우리 어업의 가장 오래된 전진기지인 셈입니다. 새벽 부두에 불빛들이 여기저기 생겨납니다.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하나 둘 정박을 하고 지친 먼 바닷길에 지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부두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환한 불빛과 함께 새벽을 여는 움직..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 2기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 첫째 주 부산지역 지역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봄으로 봄으로 계절은 향하고 있는데 바닷 바람이 매섭더군요. 높은 산에는 아직 눈에 쌓여 있었습니다. 따뜻한 남쪽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까요? 서울로 올라오는 길, 멀 길을 대비해서 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주말 궂은 날씨는 남쪽에도 비와 눈을 내리고 있었는데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아직 겨울의 모습이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초록의 신록대신 눈이 쌓인 산은 봄 속의 겨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유난히 눈이 많았던 겨울이었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 그 흔적을 남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덕분에 멋진 수묵화와 같은 풍경을 만들어 주었지만 말이죠. 저는 다시 서울로 향합니다..
모처럼 축구 대표님의 시원스러운 경기를 보았습니다. 4일밤 열린 아프리카의 강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이 그것입니다. 동아시아대회에서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중국과의 졸전으로 크게 체면을 구긴터라 강팀과의 대결 결과가 주목되었습니다. 상대팀 역시 유럽에서는 뛰는 대부분의 주전이 포함된 상태였고 우리 대표팀도 부상중인 박주영 선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해외파가 합류한 상태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해외파가 모두 포함된 대표팀은 강했습니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코트디부아르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도 상대팀과 맞섰습니다. 경기 초반 이동국 선수의 선제골은 선수들의 마음을 더욱 더 안정시켰습니다. 박지성,이청용, 기성용 선수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