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진주, 하동 출사 때 진주에 있는 정보화 마을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시설로 지역 주민들의 사이버 교육을 하는 곳이지요. 이 외에도 도시인들을 위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올해가 가기전에 이 곳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곳은 원래 학교였습니다. 다른 농촌도 마찬가지지만 학생들이 줄면서 결국 폐교가 된 곳입니다. 이곳을 정보화 마을로 새롭게 꾸미면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복도를 걷다보니 예전 학창시절이 떠 올랐습니다. 도자기 만들기도 이 마을의 주요 체험행사 중 하나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신종 플루 등의 여파로 체험행사가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체험장으로 활용되는 교실 곳곳에 있는 자기들의 빛깔이 좋아 담았습니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 뿐..
프로야구의 위험한 뇌관이었던 히어로즈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 올랐습니다. 지난 겨울 장원삼 선수의 현금 트레이드 문제가 이번에는 이택근 선수의 트레이드 문제로 다시 불거졌습니다. 장원삼 선수 파동 때 가입금 미납으로 무산되었지만 이번 사태는 가입금을 모두 완납한 상황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파동의 주인공은 히어로즈와 LG 입니다. 양팀은 이미 이택근 선수가 LG로 가면서 LG는 선수 2명과 25억을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본 상태입니다. 히어로즈로서는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고 LG 역시 정상적인 트레이드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KBO에 의해 제동이 걸렸고 다른 팀들과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트레이드 중심에 있는 이택근 선수의 행선지는 어디일까요? 이번 사태는..
2009년,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많은 꽃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연꽃의 모습들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연꽃은 더럽고 탁한 물에서 자라지만 그 꽃은 너무나 깨끗합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한데요. 오랜 고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연꽃이 피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연꽃이 아름다운 건 열악한 환경을 이겨냈기 때문이겠지요. 하얀 연꽃은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세상에 찌든 마음의 때가 씻겨지는 듯 하고요. 비가 와도 연꽃은 피어납니다. 그 존재를 좀 더 알리고 싶겠지요. 촉촉히 젖은 모습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햇살이 그 연꽃을 비추고 있습니다. 연꽃이 날개를 펼치려합니다. 분홍색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한편에서는 연꽃이 한잎 한잎 떨어지고 있습니다. 연꽃은 시들어 가면..
사진을 정리하다 2009년 최고의 뉴스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했습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가장 큰 뉴스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그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까웠기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었습니다. 생전에 그를 그토록 미워하던 사람들까지 말이죠. 세상을 떠난 자에 대한 추도 이상의 그 무엇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이제 그의 죽음도 사람들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페이지에 몇 줄의 글로 남겨지겠지요. 5월의 어느날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인지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당일 날 저는 출사를 위해 해남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오디오에서 들려오는 뉴스는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 당시 그는 검찰 수사로 큰 압박..
소떼들이 코엑스 앞을 점령했습니다. 정말 그런것은 아니고요. 주말 강남을 배회하다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어 담았습니다. 우리 한우를 여러가지 캐릭터로 재 탄생시킨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들이었습니다. 한우를 특색있는 캐릭터들로 표현했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만 소들에게 향했습니다. 저는 우리 한글로 장식된 소가 가장 처음 눈에 들어왔습니다. 동양화를 감싼 타짜 황소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소는 좀 추워보이는군요. 뭘 좀 덮어 주었으면 했습니다. 유명 인물들이 그려진 소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 우리곁을 떠난 분들도 있네요. 자주색 소와 고려청자 문양을 한 소도 럭셔리한 자태를 뽑내고 있었습니다. 멋진 현대 미술작품이 이 소를 감싸고 있네요. 그림의 스타일이 특..
오랜만에 강남에 나가 보았습니다. 그동안 이래저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난 토요일, 도심의 연말 분위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강남, 코엑스에 갔습니다.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아직은 경기가 풀리지 않은 탓일까요? 겨울인데 사람들이 밖에서 다니지 않겠지요? 코엑스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움직임을 가만히 담아보았습니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더군요. 이들의 움직임과 함께 시간은 2009년의 마지막으로 흘러갑니다. 쇼핑가는 더욱 더 사람들도 붐빕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가득한 곳을 찾으니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