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없었고 오히려 팀 내 주력 선수가 이탈했던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올 시즌에 대한 기대는 지난 시즌 그 이상이다. 김태형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시즌 롯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롯데 신임 감독 자리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 선임은 그동안 롯데의 감독 선임 기조를 깨는 일이었다. 롯데는 그동안 내부 승격이나 젊은 감독을 선호했다. 지난 수년간은 메이저리그 프런트 출신 성민규 단장 체제 속에서 단장 중심의 야구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부족했던 육성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고 내부 육성을 통해 선수층을 이전보다 두껍게 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롯데는 FA 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팀에 필요한 전력을 방출..
2024 시즌 프로야구는 중계방송에 있어 새 시대가 열린다. 그동안 모바일, 인터넷 중계와 관련해 우선 협상 대상자였던 티빙이 KBO와 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티빙은 이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 프로야구 중계방송 시청에 있어 유료화를 발표했다. 기존 프로야구 모바일, 인터넷 중계방송은 인터넷 포털에 접속하면 누구든 시청이 가능했다. 이는 프로야구 시청에 있이 공간의 제약을 사라지게 하고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프로야구의 저변을 더 넓히고 프로야구에서 멀어졌던 젊은층의 관심을 이끄는데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프로야구의 시청에 있어 보편적 시청권이 제약된다. 티빙을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하기 위해 프로야구 팬들은 월 5,500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
해외여행이 보편화됐지만, 여행 마니아라 해도 쉽게 가기 힘든 오지가 아직 존재한다. 아마존과 같은 열대 우림이나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땅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 척박한 사막도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교통과 통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이런 지역에도 점점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다. 해외여행 관련 SNS나, 관련 콘텐츠에도 이전에 쉽게 닿을 수 없었던 지역이 점점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관심도 크다. 여행자들이라면 대부분이 편하고 안락한 여행과 함께 다른 이들의 찾기 힘든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오지 여행만이 가지는 색다름과 차별화된 경험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남미 대륙의 남쪽 파타고니아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특히, 배낭 하나 둘러메고 도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멋진 비경..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이었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과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시리즈 영화의 마지막 편 노량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통상적으로 마니아들의 영화라고 알고 있는 악령이나 악마 그리고 초자연적이거나 신비로운 사건을 소재로 한 오컬트 장르 영화인 파묘가 그 작품이다. 파묘는 이미 천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고 우리나라 영화 흥행 역사상 상위권에 자리하는 영화 서울의 봄을 능가하는 관객 동원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오컬트 영화의 성격에 더해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등 항일 영화적 성격을 보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이 영화의 항일 영화적 성격에 더해 모 영화감독과 특정 정치 세력의 커뮤니티 등에서 좌파..
1919년 3월 1일은 일제의 불의한 통치에 저항한 민주주의 시민운동인 3.1 운동이 있었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그 바탕이 된 3.1 운동의 정신은 광복 후 불의한 정권을 무너뜨린 시민 혁명으로 이어졌다. 4.19 혁명은 불의한 정권을 무너뜨린 성공한 시민혁명이었다. 그리고 이 4.19 혁명은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 직접적인 원인인 당시 집권 세력이었던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이 1960년 3월 15일,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에서 자행한 3.15 부정선거였다. 그 선거는 광복 후 최악의 부정선거였다. 이미 선거운동 과정에서 광범위한 금권, 관권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투표 당일에는 투표함에 자유당 후보의 표를 미리 넣어주거나 사망자를 투표자로 등재하는 등의 선거인 명..
지난 시즌 롯데는 막대한 투자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후 롯데는 코치진과 프런트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큰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과 변화에도 롯데는 외야진에서 윤동희와 김민석이라는 신예들의 등장으로 작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두 선수는 모두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외야 전향을 선택했고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윤동희는 1군에서 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야수들의 부상 속에서 잡은 기회를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윤동희는 롯데 주전 우익수는 물론이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가 됐다. 윤동희로서는 프로 입단 후 최고 시즌이었고 병역혜택이라는 또 다른 선물까지 받았다. 이 윤동희와 프로 데뷔 시즌에서 자신의 야구 재능을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