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그 자체로도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지만, 영화나 드라마 등의 소재로도 끊임없이 활용된다. 스포츠 자체가 가지는 역동성과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인상적인 스토리를 형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스포츠 위에 더해진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더 큰 흡입력을 가질 수 있는 공감을 얻을 수도 있다. 물론, 완성도 떨어지는 작품에는 무수히 많은 혹평이 쏟아질 수도 있다. 흥미로운 소재지만, 리스크도 함께 한다. 많은 스포츠 영화 중, 영화 “불의 전차”는 1981년 개봉된 영화로 1924 프랑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육상 선수 헤럴드 에이브럼스와 에릭 리델 두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그 올림픽에서 헤럴드는 남자 100미터 금메달, 에릭은 남자 400미터 금메..
프랑스와 잉글랜드(영국)의 100년 전쟁은 말 그대로 대를 이어 지속된 양국의 전쟁이었다. 주로 프랑스 영토를 전장으로 해 1337년부터 1453년까지 이어진 전쟁은 봉건제를 기반으로 하는 중세 시대의 쇠퇴와 종말과 근세로의 이전, 중앙집권 국가의 성립, 프랑스의 잉글랜드의 국가 정체성 확립 등을 불러온 세계사적으로 그 의미가 큰 전쟁이었다. 그리고 잔다르크라는 프랑스의 영웅이 탄생한 전쟁이기도 했다. 전쟁은 발단은 프랑스 왕위 계승을 둘러싼 양국 왕가의 갈등이었다. 1328년 프랑스의 왕 샤를 4세가 그의 뒤를 이을 자식 없이 세상을 떠난 이후 새로운 왕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차기 왕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샤를 4세의 조카인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3세, 샤를 4세의 사촌이 되는 필리프 6세였다. 잉..
아버지 이성계를 힘으로 굴복시키고 처남 민무구와 민무질을 귀양 보내며 외척인 민씨 가문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이방원은 왕권 강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왕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의 숙청을 지속했다. 수차례 양위 파동도 왕권 강화를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 자신의 왕위를 단단히 한 이방원은 창업에서 수성으로 통치 방향은 전환했다. 이를 위해서는 후계구도가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했다. 이방원은 왕권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적장자 상속 원칙을 지키려 했다. 이를 위해 장남 양녕대군을 세자로 책봉하고 그가 제왕의 면모를 갖추길 기대했다. 하지만 아들 양녕대군은 아버지 이방원의 기대와 달랐다. 이방원의 수성의 시대에 맞게 자신의 후계자는 무보다는 문을 숭상하고 학식과 교양을 갖춘 신하들..
서해안 변산반도에 자리한 전북 부안군은 북쪽의 김제시, 남쪽으로 정읍시와 고창군과 접해있다. 변산반도는 멋진 풍광의 해안선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부안군은 군산에서 시작하는 새만금 방조제의 끝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부안군은 그 지역 안에 산과 전북에서 가장 긴 해안선의 바다와 섬, 넓은 들판이 함께 있어 산들바람의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6회에서는 천해의 자연과 함께 하는 동네 부안을 찾아 그곳의 이모저모와 사람들을 만났다. 부안의 바다와 접한 해안가 산책로를 걸으며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주로 남부 지방의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활엽수인 후박나무 군락지를 지나 걸었다. 멋진 해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변산반도 일대의 해안은 서해..
1945년 종전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는 민주주의 미국과 공산주의 소련으로 대표되는 양 진영이 대립하는 냉전시대가 지배했다. 이 냉전체제는 두 강대국 간 직접적인 대결은 없었지만, 전 세계를 팽팽한 긴장감 속에 몰아넣었다. 양 진영을 대리하는 국지전이 곳곳에서 일어났고 세계를 핵 전쟁을 포함해 제3차 세계대전의 위협 속에 살게 했다. 우리 민족 그 민족이 살고 있는 한반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긴 일제 강점기의 시련을 보낸 우리 민족은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했지만,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 아래 남한과 북한에 다른 체제의 정권이 들어섰다. 이후 민족은 분단됐고 6.25 한국전쟁의 큰 전쟁을 겪었다. 이후 한반도는 휴전 체제 속에 분단되어 대립의 세월을 이어가고 있다. 휴전선을 중심으..
충청남도 북쪽의 아산만과 접하고 있는 아산시는 동쪽으로 천안시, 서쪽으로 당진시와 예산군, 남쪽으로 공주시, 북쪽으로는 안산만을 공유하는 평택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아산시의 역사는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하여 도농복합도시가 되면서 시작됐다. 아직 청년의 나이에 있는 젊은 도시다. 아산시는 대기업을 포함해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있는 제조업의 도시고 KTX 천안 아산역을 포함해 장항선 철도가 지나고 수도권 1호선의 종착역인 신창역이 있다. 이렇게 제조업과 교통의 요지인 아산시는 충남에서 천안 다음의 제2의 도시고 충청권 전체로 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도시가 됐다. 최근에는 신도시가 조성되어 점점 더 그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나날이 성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