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근 곳 중 하나가 군산입니다. 조선 근대화시기 가장 먼저 개항한 항구로 근대화에 큰 축을 담당했던 군산, 지금은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고 미래산업을 이끌 도시로 그 모습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의 구 도심에는 일제시대의 흔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들 중에는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것들이 많습니다. 군산은 일제시대 때 호남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하는데 있어 그 쌀들이 모여 일본으로 가는 배에 실리는 항구였습니다. 일본인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었고 많인 일본인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에 있어 군산은 일제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근대화를 이끌던 곳이었지만 사실 일제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일제시..
잣 하면 건강과 큰 관련이 있는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그 귀한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도 잣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과 상관없이 웰빙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잣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잣은 하루에 20 ~ 40알 정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노페물 등을 제거 고혈합,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합니다. 이와 함께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 줌으로써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대사 활동을 원할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먹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성분중에 성장하는 어린이의 뇌세포 구성인 필수지방산이 다량함유되어 두뇌발달에도 효과가 있어 수업..
한 나라가 선진국에 근접할수록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물에서 하는 수상 레포츠의 경우 많은 비용이 들고 그 시설건설과 유지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탓에 일반인들이 즐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은 수상레포츠 인구가 늘고 그 대상도 전보다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삶이 여유있어 지고 생활수준도 높아졌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특히 한 여름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즐기는 수상레포츠는 더위를 잊게하고 평소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곳에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더 좋은 곳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제 수상레포츠를 일부 계층이 향유하는 귀족 스포츠라 하기 어려..
내장산은 늦 가을 단풍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탓에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그만큼 유명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백양사는 내장산 단풍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숲 속에 자리한 사찰과 그 사찰을 가는 길에 펼쳐진 원시의 숲, 그리고 알록달록한 단풍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담고 싶어하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여름이 깊어가는 어느 날 저는 짙은 녹음으로 가득한 백양사를 찾았습니다. 가을의 빛은 아니었지만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담은 초록의 풍경또한 운치있고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순간순간 내리는 비가 발걸음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이내 더위를 풀어주는 청량제와 같은 느낌도 함께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백양사 가는길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백양..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산이나 바다를 찾는것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더위를 잊고 도시의 복잡함을 잊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이런 목적이라면 깊은 산속에 자리한 동굴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특히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을 시원함과 함께 자연의 경의로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강원도 삼척에 산속 마을 대이리에 가면 석회암 동굴로 유명한 환선굴과 대금굴이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광지로 지역의 명소가 되었지만 두 동굴은 수억년 전 형성된 석회암층에 물이 스며들어 이루어진, 한 마디로 지구의 역사와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환선굴은 그 명성이 오래전 부터 알려졌지만 대금굴은 최근에서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자연스..
봄의 절정에 들어선 5월, 사람들은 어딘가 떠나야 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저 역시 5월의 주말을 그냥 보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서 멀지않은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등사의 5월을 담아보았습니다. 전등사는 그 규모나 화려함이 다른 고찰에 비해 두드러진 곳은 아닙니다. 대신 우거진 숲길과 소박함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5월의 녹음속 고찰의 모습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전등사로 가는 입구에는 고려시대부터 외세의 침입에 맞섰던 정족산성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오랜 세월이 풍파속에 원형이 거의 다 사라져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 조선후기 병인양요 등을 거친 이곳에는 역사의 숨결이 그대로 배어있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우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