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비정상이 일상이 되는 시절에 마음 놓고 이곳저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신 집 주변의 이모저모를 틈나는 대로 담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구름이 함께 하는 날 잠시 김포의 명소인 아라뱃길 경인항을 발걸음을 했습니다. 한강과 통하는 길목에 자리한 이곳은 애초 배를 이용한 물류의 중심지로 계획되었지만, 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만 오가는 항구가 되었습니다. 그 주변 부지는 물류 창고들로 채워졌습니다. 잘못된 정책이 만든 현장이지만, 그래도 이곳은 주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친환경적인 형태의 개발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곳입니다. 그래도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요트들로 항구가 채워지고 새로운 레저 스포츠의 거점으로 활용될 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운 요즘입니다. 어디를 다니고 싶어도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망설이게 됩니다. 그 사이 계절은 여름을 지나 깊은 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날씨와 풍경도 불과 얼마 전까지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런 풍경을 그대로 놓칠 수 없어 잠시 한강변을 찾았습니다. 세상은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한강변의 모습은 계절에 순응하며 조금씩 그 모습을 바꾸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가을느낌 가득한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구름, 한강 강변에서 바라본 작은 반영 또다른 일몰? 가로등 해 질 무렵 노을 계절의 흐름을 여유롭게 살필 수 있는 일상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사진, 글 : jihuni74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하는 요즘, 부적임이 덜한 곳에서 나 홀로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더라도 거리를 두는 것이 상식이 됐습니다. 과거에는 뭉쳐야 산다는 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흩어져야 한다는 말이 더 진리가 되는 우리의 삶입니다. 그에 따른 피로감과 생업에까지 피해를 입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 이런 삶의 풍경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삶은 살아가야 하고 사회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사람들도 이런 상황에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산업이 발전하고 그에 맞는 사업이 생겨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더 버텨내야 할 시기, 저 역시 나름의 방법으로 답답함을 이..
제주는 자연, 문화적 다양성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그 때문에 여행을 가면 극히 일부분만 보고 오게 됩니다. 수시로 여행을 가기 어려운 탓에 아쉬움을 안고 돌아오게 됩니다. 저 역시 올해 7월에 제주의 여러 면을 보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여러 곳을 찾았지만, 막상 돌아오면 가지 못한 곳을 다시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지난 제주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있습니다. 민속자연사 박물관이 그곳이었습니다.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과 관련한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를 처음 찾는 분들에게는 제주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여행 경험이 있었던 분들에게는 제주를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이곳이었습니다. 다양하면서도 수준높은 콘텐츠가 있었던 이 곳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
이국적인 자연경관과 문화적 전통이 함께 하는 섬 제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최고지만, 제주의 자연을 개발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장소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지켜져야 할 자연이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하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시설들이 새롭고 특색 있게 다가오는 건 분명합니다. 제주 중산간에 자리한 에코랜드는 원시림이 가득한 제주의 숲을 개발해 만든 테마파크입니다. 넓은 부지에서 사람들은 제주의 자연과 함께 하는 색다른 풍경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 7월 제주 여행 때 이곳을 찾아 이모저모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에코랜드를 가장 특색 있게 만드는 만드는 증기기관차 모양의 기차 숲을 따라..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바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바다를 빼놓고는 제주의 역사를 말할 수 없고 멋진 바다 풍경은 화산섬을 더 멋지게 기억하게 합니다. 그 때문에 제주 곳곳에는 바다 생태와 관련한 박물관과 전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그중에서 수많은 해양동물 표본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1997년 이미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류 박제표본을 보유한 곳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이 분야에서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7월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전시장 곳곳에 자리한 여류 표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어류 표본 외에도 제주의 생활상을 할 수 있는 전시품과 체험시설이 있었습니다. 어른 학생들이 보다 바다 생태에 대해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