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의 위기 속에서 개막이 지속 연기되었던 프로야구가 5월 5일을 개막일로 결정하고 정규 시즌을 위한 본격 준비가 들어갔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 성격의 팀 간 교류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달라진 리그 환경 속에 대비하고 있다. 각 구단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던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타 팀의 전력을 분석할 시간도 얻고 있다. 팀 간 4경기에 불과한 교류전인 탓에 각 팀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부분 기용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분주함 속에 교류전이 무엇보다 소중한 선수들이 있다. 특히, 확실한 주전 선수가 아닌 백업 선수로 엔트리 진입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경기 출전의 기회가 너무나 소중하다. 올해 34살이 된 롯데의 베테랑 야수 정훈 역시 그중 한 명이다. ..
최근 프로야구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가혹한 시간의 연속이다. 효율적인 구단 운영이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 되면서 연봉 대비 활약은 선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게는 더 냉철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베테랑 선수들은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고 자신의 의지와 달리 자의반 타의 반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는 그 팀의 레전드, 프랜차이즈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한때 팀을 대표하는 선수라 해도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냉혹한 비판에 직면한다. 팬들의 시선도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무조건 따뜻하지 않다. 자신의 원하는 만큼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시기다. 그만큼 베테랑 선수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
코로나 사태 여파로 리그 개막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던 프로야구의 불확실성이 사라져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가 확실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가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야구와 같이 야외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도 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프로야구의 5월 초 개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에 앞서 팀 간 교류전이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구단은 방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무관중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점검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자체 청백전 등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팀 전력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그동안 각 구단은 길어진 시즌 준비 기간으로 인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외..
연초부터 온 나라의 이슈들을 모두 집어삼키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여전히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국외 유입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점점 낮아지는 요즘이다. 여기에 4.15 총선이 뜨거운 투표 열기 속에 무사히 치러지면서 방역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프로야구 개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시기도 5월 초가 거론되고 있고 일정 등 세부 내용도 공론화되고 있다. 각 구단의 연습경기 인터넷 중계방송 등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목마름을 달래고 있는 팬드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의 개막은 위기 상황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
2020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게 있어 중요한 과제 하나는 외야수 전준우의 1루수 전환이었다. 실제 전준우는 스프링 캠프 내내 1루수 수비 연습을 병행했다. 시즌 준비 기간 그의 주 포지션은 1루수였다. 하지만 최근 연습 경기를 통해 본 전준우는 주로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 최근 롯데의 소식을 전하는 보도에서 롯데의 전준우 활용법에 변화가 감지된다. 전준우의 1루수 전환은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강했지만, 팀 사정도 고려한 결정이었다. 롯데는 이대호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있고 그의 주 포지션은 1루수였다. 하지만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그의 나이는 수비에 있어 부담을 가중했다. 2019 시즌 롯데는 이대호를 주로 1루수로 기용했다. 롯데는 그 자리를 베테랑 1루수 채태인과 내야와 외야를 ..
KBO 리그에서 도루하면 떠오르는 이름 중 한 명은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2003 시즌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KIA, KT를 거치며 2019 시즌까지 17시즌을 뛰었다. 그 기간 이대형은 통산 505개의 도루 성공을 기록하며 이 도루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대형은 동안의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했다. 그가 전성기에 있었던 2007 시즌부터 2010 시즌까지 이대형은 매 시즌 5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2008 시즌부터 2020 시즌까지 3시즌은 60도루 이상을 성공시키며 리그를 대표하는 도루왕으로 자리했었다. 이런 화려한 기억을 뒤로하고 이대형은 최근 은퇴를 공식화했다. 2019 시즌 후 KT에서 방출당한 이대형은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30대 후반에 다다른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