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성적 지표와 팀 성적이 결코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SSG 랜더스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SSG의 올 시즌 개막과 함께 한 선발 투수 중 3명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르위키가 부상이고 팀의 장점이었던 수준급 국내파 선발 투수 박종훈, 문승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종훈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야 하고 이는 1년 넘는 장기간의 재활이 필요하다. 문승원도 팔꿈치에 문제가 있고 수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전문 병원으로 향했다.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이들 세 명의 마운드에 오르기는 불가능하다. 선발 투수 부재 속에 SSG는 당장 3명의 선발 투수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리빌딩 ..
최하위 롯데가 무기력했던 5월의 기억을 뒤로하고 6월을 힘차게 열었다. 롯데는 키움, KT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서 4승 2패로 선전했다. 롯데는 5월부터 이어진 팀 6연패를 끊었고 모처럼 2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일요일 경기 전패의 불명예 징크스로 털어냈다. 원정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과 몇몇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려 속에 시작됐던 서튼 신임 감독 체제도 안정을 되찾아가는 느낌이다. 롯데의 위닝 시리즈 배경에는 마운드가 있다. 롯데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나균안, 프랑코 두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가 버티면서 불펜진은 부담을 덜었고 서준원, 김대우,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
6월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롯데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또 한 번의 위닝 시리즈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는 6월 4일 KT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프로 데뷔 첫 완봉 역투와 팀 16안타 15득점한 타선의 폭발을 더해 15 : 0으로 대승했다. 최하위 롯데에게는 모처럼 만의 편안한 승리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투수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KT 에이스 데스파이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벽한 우위를 보였다. 박세웅은 9회까지 117개의 투구를 했고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은 빛나는 호투를 했다. 그는 경기가 크게 기운 경기 후반에도 등판을 자청하며 완봉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세웅은 자신의 프로 이력에서 가장 가장 빛나는 순간을 기록하게 됐다..
최하위 롯데가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6월을 시작했다. 롯데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키움과의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먼 기억 속에 있었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5월을 6연패로 마무리하며 암울했던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상대 팀 키움이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팀 전체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점도 있었지만, 짜임새 있는 야구를 했다.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았다.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8실점하며 무너졌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되는 걸 막았다. 붕괴 현상을 보였던 마운드가 버텨주면서 계산이 서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팀 타선도 최근 주전 출전 ..
2010년 이후 KBO 리그에서 대표적인 홈런 타자는 키움의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2012 시즌 31개의 홈런으로 이 부분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2015 시즌까지 홈런 부분에서 가장 윗자리에 있었다. 2014 시즌과 2015 시즌에는 2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에 박병호는 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했다. 히어로즈가 상위건 팀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홈런왕 박병호의 역할은 매우 컸다. 박병호의 활약은 갈수록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커지는 리그 현실에서 외국인 타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결과로 가치가 있었다. 박병호는 대표적인 트레이드 성공사례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2005 시즌 LG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던 그에게 20..
봄의 절정인 5월을 우울하게 보냈던 롯데가 6월을 승리의 기억으로 시작했다. 롯데는 6월 1일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나균안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를 더해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팀 6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연패 탈출과 함께 5월 한 달 롯데를 괴롭혔던 불안했던 마운드가 키움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에서 그 내용이 반가운 경기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있었다. 나균안은 1회와 2회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프로 데뷔 후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투수라 할 수 없는 침착함과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다. 초반 위기를 벗어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