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는 거의 매일 1위가 바뀌고 연승과 연패에 따라 순위가 급등락하는 혼돈의 연속이다. 아직 정리되지 않는 혼돈 속에 1위부터 7위까지의 승차는 2.5 경기에 불과하다. 누구든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대로 삐끗하면 하위권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혼전을 야구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일이지만, 이와 다소 동떨어진 팀들도 있다, 5월 24일 현재 8, 9, 10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 KIA, 롯데가 그들이다. 이들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7위 팀과 8위 한화의 승차가 4경기 차로 늘어났고 순위 경쟁에 뛰어들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연승과 연패가 많은 올 시즌 특성상 반전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이들을 두고 한롯기 신조어가 등장..
1위와 7위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하고 매일매일 1위가 바뀌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2021 시즌 프로야구에서 키움의 5월 상승세가 무섭다. 키움은 5월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시리즈를 모두 승리했다. 키움은 이와 함께 7연승을 이어가며 그들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1위 삼성과의 차이는 1경기에 불과하다. 키움은 혼전이 이어지는 와중에서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5월 최강팀 키움이지만, 4월 한 달 키움은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후반기 이해하기 어려운 감독 교체와 구단 경영진의 월권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 경쟁에서 탈락하며 5위로 시즈는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힘없이..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순위 탈출을 위한 반전의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5월 22일 두산전에서 3 : 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 : 4로 패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지만,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는 점이 더 아프게 다가온 경기였다. 올 시즌 접전의 경기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롯데의 약점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경기였다. 무엇보다 롯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필요한 연승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는 거의 한 달간 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3연전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의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1승 2패의 시리즈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연승의 부재는 그들을 순위표 가장 아래로 향하게 하고 있다. 감독을 시즌 초반 교체하고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는 등 팀을 새롭게 하는 ..
5월 21일 프로야구 SSG와 LG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평생 보기 힘든 진기한 끝내기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에서 SSG는 승자가 됐고 LG는 황당한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결과로 SSG는 2위로 올라섰고 LG는 4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사건의 전말이 이랬다. LG가 9회 초 이천웅, 김현수의 홈런으로 2 : 4로 뒤지던 경기를 5 : 4로 역전시킨 후 맞이한 9회 말,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승리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순서였다. LG는 역전극의 행복한 결말을 기대했지만, 경기는 LG의 뜻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고우석은 첫 타자를 무난히 잡아냈지만, 1사 후 로맥과 대타로 출전한 추신수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제구가 흔들린 고우석은 연속 볼넷으로 밀..
비로 프로야구 경기가 단 한 경기만 정상적으로 치러진 5월 20일 야구 관련 뉴스를 채울 소식이 전해졌다. 미계약 FA 선수였던 전 두산 투수 이용찬과 NC의 계약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NC는 이용찬과 4년간 총액 2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 상당 부분은 일정 성적 달성 시 받을 수 있는 옵션 계약이고 마지막 4년 차 계약은 상호 합의로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NC는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자칫 FA 미아가 될 수 있었던 이용찬은 소속팀을 찾게 됐다. NC의 결정은 전격적이었다. 이용찬은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다. 두산 시절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고 2018 시즌에는 선발 투수로 15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찬은 국가 대표의 경력과 함께 두산이 20..
팀 분위기 반전에 고심하고 있는 롯데에 대형 악재가 추가됐다. 중심 타자 이대호의 부상과 엔트리 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5월 18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그 과정에서 옆구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담 증세로 보였지만, 통증이 지속하면서 롯데는 그에게 회복을 시간을 주는 선택을 했다. 이대호의 팀 내 비중을 매우 크다. 한, 미, 일 리그를 두루 경험했고 각 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그는 팀 레전드로 롯데는 대표하는 선수다. 올 시즌 우리 나이로 40세에 접어들었지만,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추신수, 또 다른 레전드인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함께 우리 프로야구의 황금 세대로 기억되는 1982년생을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에이징 커브를 겪고도 남을 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