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에서 연봉협상은 선수의 가치를 수치화하는 중요한 절차 중 하나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선수와 이를 막으려는 구단간의 힘겨루기는 필연적입니다. 특히,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경우 연봉협상의 과정은 더 치열하게 전개되기도 합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의 연봉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신청 결과만 초미의 관심사로 남은 듯 합니다. 이러한 치열한 줄다리기를 마다하고 일찌감치 협상을 마무리한 선수들도 눈에 띕니다. 두산의 김현수 선수도 그 중 한명입니다. 팀의 중심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김현수 선수였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너무나 쉽게 구단의 연봉안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 덕분에 팀 동료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김현수 선수는 연봉협상보다는 일..
추운 겨울을 피해 프로야구 팀들은 해외에서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습니다. 연봉 계약문제가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팀도 있지만 이제 프로야구는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로 남은 겨울을 보낼 것입니다. 팀별로 뚜렷한 전력 보강 요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전력의 극대화와 새로운 얼굴의 발굴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 졌습니다. 하지만 팀 주축 선수가 변함없는 기량으로 전력의 안정감을 준다면 그것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일도 없습니다. 특히, 팀 에이스 투수의 컨디션 유지는 투수진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들의 컨디션에 따라 리그 운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투수진의 불안으로 상위권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LG 트윈스 였지만 팀을 굳건히 받쳐주는 에이스가 있어 위안을..
2011년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보이는 두산의 전력 보강행보가 어느 때 보다 활발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복귀한 좌완 이혜천 선수를 신속히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작업도 어느 때 활발히 진행했습니다. 용병 재활용의 대명사였던 두산이었지만 작년과 올해 현지에 스카우터를 파견하면서 적응성을 보였고 올해도 그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최근 두산의 외국인 선수 선발은 주로 선발 투수의 확보에 집중되었고 작년 시즌 히메네즈 선수의 성공으로 어느 정도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원투 펀치가 기대되었던 완론드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히메네즈 선수가 에이스로서 김선우 선수와 역할을 해주면서 약화된 선발에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 무리한 등판까지 감수하는 희생정신과 함께 팀 선..
이제 프로야구는 시즌을 대비한 동계 전지훈련의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전력 보강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나 팀간 트레이드 FA 시장도 막을 내렸고 연봉 협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이렇다할 트레이드는 없었고 FA 시장은 조용했습니다. 몇 몇 팀의 대형 외국인 선수 영입이 중요한 뉴스로 등장했을 뿐 팀 전력 변화요인이 크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전 스토브리그 최고의 이슈 메이커는 롯데였습니다. 전임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전격적인 교체 결정과 양승호 신임 감독 선임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우승을 위한 변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3년간 구축된 롯데만의 야구가 퇴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지는 신임 양승호 감독은 기대보다 팬들의 비난이 더 많았던 결정이..
2위와 꼴찌의 대결,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달라진 현실을 절감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3라운 첫 경기에서 만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부진을 딛고 2위로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상황이지만 삼성화재는 주전들의 부상과 노쇠화 그들의 강점이었던 수비와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최 하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팀과의 대결도 낙관할 수 없는 플레이오프 턱걸이를 노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달라진 입장의 양팀은 올 시즌 2번의 맞 대결이 있었습니다. 삼성화재는 그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습니다. 삼성화재가 올린 3승은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위권 팀들에게도 연패하면서 동네북이 된 삼성화재였지만 현대캐티탈 전에서는 남다른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했고 가지고 있는 전력 이상을..
2011년 시즌을 앞둔 프로야구에 몇 가지 제도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논란의 대상이었던 무승부제도가 예전 승률제로 환원되면서 무승부 = 패배라는 비합리적인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FA제도 역시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졸 선수에 한정되었지만 FA 취득 기한이 1년 단축된 8년이 되었고 보호선수는 18명에서 20명으로 현금 보상 규정도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특히, FA 취득 연한 단축은 한 살이라도 나이가 적을때 시장에 나오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에 선수들로서는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 될 것이고 구단들 역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 선수들이 변화된 규정의 혜택을 보게 되었지만 그 중에서 LG의 이택근 선수는 가장 주목되는 FA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이택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