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구성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이 컷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어떤 대회보다 준비기간이 많았고 상대팀에 대한 분석에도 공을 들인 대표팀이었습니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의 충격적인 패배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임하는 자세를 다르게 했을 것입니다. 선수들의 각오에도 상대를 얕잡아 보는 자세를 볼 수 없습니다. 메달의 색깔을 다툴 대만과 일본의 전력이 우리보다 아래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해외파가 빠진 대만이나 프로 1군 선수가 제외된 일본 모두 떨어지는 전력으로 이번 대회를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올림픽과 WBC를 통해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우리 대표팀이고 해외파 추신수, 김태균 선수까지 타선에 가세시킨 전력은 타 팀을 앞도하기에 충분합니다. 제 실력만 발휘하 수 ..
내년 시즌을 대비한 마무리훈련 중인 롯데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 이어 경기외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박기혁 선수의 음주운전 사건이 그것입니다. 비록 박기혁 입대를 앞두고 있어 내년 시즌 전력에 포함된 선수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팀의 주축선수였고 무엇보다 음주운전이 수 차례 이어졌다는 것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기혁 선수에 대한 롯데 팬들의 마음은 각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 차례 기회를 놓치고 적지 않은 나이에 군 복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그렇고 전성기에 크고 작은 부상으로 그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선수의 입대가 팬들에게 안타까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2년여의 공백과 함께 FA..
한국프로야구 최강팀 SK가 한국-대만 챔피언십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국가대표 몇 명이 제외되었다고 하지만 한 수위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패배의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야구라는 종목의 이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한판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 금메달을 다툴것으로 예상되는 대표팀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경기였습니다.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 양팀은 생소함이라는 적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그 생소함은 투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양팀 타자들은 서로의 투수들 공략이 여의치 않았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득점 찬스에서 그 기회를 번번히 놓치면서 팽팽한 경기가 마지막까지 전개되었습니다. SK는 조동화 선수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롯데가 연이어 전력의 마이너스 요소가 생기고 있습니다. 박기혁, 조정훈 선수의 입대 소식과 함께 손민한 선수의 조기 복귀 불가라는 우울함이 더해졌습니다. 캐치볼이 힘들 정도의 통증이라면 재활기간이 더 길어짐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내년 시즌 시작과 함께 손민한 선수가 선발진에 가세하는 시나리오가 불가능함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2009년 WBC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어깨 부상을 털어내지 못하고 수술와 재활을 견뎌냈던 손민한 선수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가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키기만 한다면 10승이 충분히 가능한 선발투수입니다.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던 조정훈 선수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롯데 마운드의 플러스 요인이 사라진다는 것은 시즌 전략마련에 어려움..
2010년 정규리그가 끝나고 야구팬들의 관심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쏠려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 외에 타팀 선수들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 팀 부터, 국내 마무리 훈련까지 시즌 이후에도 쉴 틈 없는 일정의 연속입니다. 이러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구상에도 힘을 써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보다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아쉬웠던 롯데는 논란속에 로이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예상치 못한 양승호 카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한 내년이고 올 겨울 동계훈련 부터 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력 극대화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로이스터 감독과 달리 신임 양승호 감독은 수비와 투..
가뜩이나 썰렁한 프로야구 FA 시장에 큰 이슈가 하나 생겼습니다. 배영수 선수의 일본무대 진출 선언이 그것입니다. 아직 선언에 불과하고 그 성사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이전에 임창용 선수가 그랬던것 처럼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에서 오랜 부상터널을 극복하고 다시 구위를 회복한 투수가 해외 진출을 꿈꾼다는 사실은 임창용 선수가 비슷한 행보입니다. 임창용 선수가 30이 넘은 나이에 도전했다면 배영수 선수는 아직 내년이면 30이 되는 젊은 나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임창용 선수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뒤로하고 일본무대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최저 연봉으로 시작한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이 이제는 투구 최고 연봉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