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선수의 부상 이탈이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있었지만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합니다. 장기 레이스 이후 잔부상과 체력저하 문제가 있지만 어느 때 보다 선수들의 의욕이 높고 팀웍도 좋다고 하니 다행스러울 따름입니다. 태극마크라는 것이 없던 힘도 생기게 하는가 봅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본다면 대표팀의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라이벌로 예상되는 대만과 일본팀의 수준이 우리나라는 능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강력한 상대로 예상되는 대만의 경우 자국 리그의 수준에서 비교할 바가 못되고 기대했던 해외파의 가세도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우려할 만큼의 전력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고 이는 정예 선수들로 구..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궈야 할 FA 시장이 너무나 조용합니다. 시장에 나온 선수의 숫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그 열기도 그리 뜨겁지 않습니다. FA를 신청한 4명의 선수 모두 해외 진출이 아니라면 팀을 옮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매년 시즌이 끝나고 크고 작은 이슈를 만들어냈던 FA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선 선수들의 면면에서 관심을 끝 대상이 없습니다. 대어급으로 박용택, 배영수 선수가 거론되지만 올 시즌 성적과 향후 가능성에 있어 보상선수를 주고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많습니다. 박용택 선수의 경우 작년 시즌 타격왕으로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지만 올 시즌 극심한 초반 부진으로 점수가 많이 깍이고 말았습니다. 후반기 대 활약을 했지만 기복이 심했던 성적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악재가 생겼습니다. 류현진 선수와 더불어 대표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김광현 선수의 갑작스러운 이탈이 그것입니다. 그것도 경기중 부상이 아닌 안면마비 증세에 의한 것으로 아쉬움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팀의 전력이 타팀보다 앞선다고 하지만 에이스 투수의 이탈은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 결국 김광현 선수를 대체할 선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대체선수로 임태훈 선수가 선택되었습니다. 당초 좌완 투수의 보강이 예상되었고 SK 정우람, 작은 이승호 선수 등이 거론되었지만 대표팀의 선택은 임태훈 선수였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막판 탈락한 불운을 겪었던 임태훈 선수가 이번에는 막차로..
로이스터 감독과의 이별을 택한 롯데는 또 한명의 이방인과 이별하려 하고 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3년동안 롯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이 사실상 무산된 것입니다. 호세 선수 이후 타자로서 롯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가르시아 선수는 수비와 투수력 강화라는 내년 시즌 구상에 따라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지난 3년간 롯데 공격야구를 이끄는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그의 일발 장타력은 이대호 선수에 의존하던 롯데 장타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타격의 정교함을 떨어졌지만 20홈런, 80타점 이상을 해낼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롯데 타선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 역시 또 다른 장타자의 지원 속에 부담을 덜 수 있었..
빅보이 이대호 선수의 가을걷이는 풍성했습니다. 2010년 시즌 MVP 투표에서 이대호 선수는 경쟁자 류현진, 김광현 선수를 누르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류현진, 김광현 선수 모두 충분한 실력과 성적을 올렸지만 3루수라는 수비 부담속에서 일궈낸 타격 7관왕의 타이틀과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은 그에 대한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프로입단 이후 1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대호 선수는 이제 빅보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인이 되었습니다. 항상 상위타자의 자리에 있었지만 최고 타자의 칭호를 받기에 2% 부족했던 이대호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한 최고 타자로 인증된 것입니다. 그만큼 올 시즌 이대호 선수의 활약은 타 선수를 능가했고 대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시즌..
2011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양승호 감독체제가 확정되었습니다. 많은 롯데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양승호 감독체제를 받아들이고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롯데 팬들의 높은 기대를 의식한 것이겠지만 양승호 감독의 취임의 일성으로 우승에 대한 의지와 함께 스몰볼을 지향하겠다고 했습니다.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짠물 야구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것입니다. 스몰볼, 한국형 짠물야구는 승리를 가져오기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임에 틀림없습니다. 최근 한국 국가대팀의 국제경기 강세와 함께 2000년대 들어 최강자의 자리로 우뚝선 SK의 사례를 보아도 다양한 작전과 선수들의 희생적인 플레이, 불펜진의 활용을 극대화한 투수진의 운용은 더 많은 승리와 특히, 장기전에서 큰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금년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