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연패를 끊고 한화와의 마산 홈경기를 맞이한 롯데는 버거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화요일 경기 한화의 선발은 류현진 선수였습니다. 리그 최강의 좌완 선발이고 금년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이기에 아무리 강력한 롯데 타선이라도 공략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롯데 선발이 신인 이재곤 선수임을 감안하면 누가 봐도 한화쪽으로 기우는 경기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골리앗이라면 이재곤 선수는 다윗에 비유될 만한 선발 대결이었습니다. 이재곤 선수가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앞도적인 구질을 가지고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가 아니기에 그 무게감은 비교될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연패를 끊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지만 너무나 큰 벽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경기 ..
롯데는 지난 주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4번타자 이대호 선수의 홈런쇼는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받은 만큼 더 주는, 아니 그 이상을 주는 불펜진의 자비심에 속을 끓어야했습니다. 한 주 전만해도 안정되어 가던 불펜이 일 주일 사이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추풍 낙옆이라는 표현이 어울리 정도로 누구 하나 믿음을 주는 투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연이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저하되고 9연승의 효과는 크게 반감되었습니다. 롯데 불펜진의 부진은 시즌 초 부터 예견되었습니다. 불안했지만 마무리 투수로 한 자리를 지켜주었던 애킨스 선수와의 재 계약을 포기한 이후 마무리 자리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동계 훈련기간 테스트를 거쳐 결정하겠자는 애매한 대안뿐이었습니다. 결국, 롯데는..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었습니다. 마지막 까지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었고 시소게임 양상이었습니다. 롯데나 LG 모두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고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양팀 통틀어 32안타를 기록한 경기는 수 매회 수 많은 고비를 주고 받았습니다. 승부의 승자는 막판 장타력이 폭발한 롯데의 것이었습니다. 롯데는 연이은 역전패의 악몽을 벗어났고 하위권 추락의 위기도 탈출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얻은 단 하나의 승리였지만 팀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소중한 승리였습니다. 롯데 연패 탈출의 선봉은 사도스키 선수였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LG 타자들의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승부했지만 낮은 ..
네델란드 대 일본, 팀의 역략이나 선수들 면면을 살핀다면 네델란드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일본은 1차전 카메룬 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극단전 수비전술에 기인한 행운의 승리로 평가 절하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생각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양팀은 경기전 분위기에서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네델란드는 이미 승리한 것 처럼 여유를 보였고 일본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네델란드의 승리를 예상했고 그 점수차가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축구 팬들은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의 재편을 예상했을지도 모릅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얼만 지나지 않아 경기 흐름은 예상을 빚나가고 말았습니다. 일..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타선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8득점 했고 8 : 4 로 리드한 경기는 승리를 예감케 했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불펜진은 그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대 역전패와 함께 연패를 이어가고 말았습니다. 9 : 8 LG의 승리, LG는 옛 MBC 청룡 시절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경기에서 뜻 깊은 승리를 거두었고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롯데는 LG 승리의 조연이 되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순위 싸움에서도 한 걸음 더 물러서야 했습니다. 군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의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 선발 진명호 선수는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경험 부족과 부족한 제구력이 문제였습니다. 시범 경기 때 5선발 경쟁을 ..
롯데는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팀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연패수만 늘렸습니다. 4연패, 지난주의 연승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상위권을 맹렬히 추격하던 기세도 한 풀 꺽인 롯데입니다. 이제는 6위 LG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순위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7 : 4,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투타 모두에서 LG에 뒤진 경기였습니다. 선발 대결의 결과는 승패와 직결되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선수가 LG는 봉중근 선수가 선발 등판했습니다. 실질적인 에이스 대결로 비중있는 승부였습니다. 롯데는 조정훈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송승준 선수가 에이스로서 그 역할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봉중근 선수는 LG 선발진을 이끄는 부동의 에이스이기에 주말 3연전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대결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