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연장 12회 무승부 경기를 하면서 많은 힘을 소모했던 롯데와 넥센은 전날의 피로감을 극복하고 다시 분위기를 타는 것이 승리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특히 롯데의 경우 넥센에 비해 너무나 많은 찬스를 무산시키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에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거기에 거의 모든 불펜을 동원한 탓에 수요일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팀의 어려운 상황을 또 한번의 퀄리트 스타트로 넘겨주면서 5승째를 챙겼습니다. 그가 등판하면 6회 이상은 막아준다는 공식아닌 공식이 수요일 경기에서도 적용되었습니다. 8이닝 3실점, 퀄리트 스타트 이상으로 피로한 불펜에 휴식을 주는 영양가 만점의 투구였습니다. 점수차가 벌어진 5회 이후 잠시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
무더위 속 연장 12회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종결되었습니다. 롯데와 넥센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을 가동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패배를 나눠가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혼자만의 패배가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숨이 긴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졌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양팀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롯데는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었습니다. 타선의 폭발력은 여전하고 투수진마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연승을 이어갈 기세였습니다. 더군다나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목동경기장은 타선의 힘을 앞세운 롯데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넥센역시 막판 뒷심으로 어려운 KIA..
롯데의 상승세은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투수와 타자, 수비까지 모든 부분에서 전혀 다른팀이 된 롯데의 기세를 삼성은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한 주말 3연전이었습니다. 롯데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있었고 약점이었던 불펜과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최상의 주말 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양팀은 제구력의 변수를 안고 임해야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와 삼성 크루세타 선발투수는 좋은 구위에 비해 기복이 심한 투구와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기량에 비해 아쉬움을 지닌 투수들이기도 합니다. 어느 투수간 좀 더 제구력에 안정감을 가지면서 오래 이닝을 던져주는가 하는 것이 승부의 큰 변수였습니다. 1회 1점씩을 주고받은 경기는 타격전이 예상되었습니다...
공수 모두 삼성을 압도한 롯데는 3연승했고 삼성은 4연패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접전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그 분위기를 살렸고 삼성은 기아전 이후 시작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플레이는 활치가 넘쳤고 삼성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그 차이는 연승와 연패로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좌완 에이스들간 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구심의 태평양존이 함께 하면서 예상되었습니다. 구심은 좌우 폭을 넓힌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했고 타자들은 경기 초반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힘은 태평양존의 위력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초반 매회 주자가 출루하면서 찬스를 잡았던 롯데는 결정타 부재로 잔루의 숫자를 늘리기만 했습니다. 4회까지 7안타를 치면서 좋은 타..
전날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패 뒤 2연승, 롯데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그 상대가 최근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상위권 팀 삼성이라는 사실이 승리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삼성은 기아전 연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꺽이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승리보다 더 값진 수확을 얻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롯데의 불안 요소였던 투수진에서 얻었다는 것이 더 고무적이었습니다. 선발 이재곤 선수가 지난 SK전 활약이 반짝 돌풍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것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한번의 호투로 그의 투구가 분석되었고 삼성에서 언더핸드 투수를 겨냥한 6명의 좌타자를 기용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
4연패 후 승리가 절실했던 롯데는 모처럼 투타의 조화속에 LG의 연승과 자신의 연패를 끊었습니다. 1, 2 선발이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연패가 길어졌다면 팀분위기 침체가 길어질 수 있었습니다. 순위 싸움에서도 한발 물러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롯데의 구세주로 등장한 선수는 선발 사도스키선수였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101개의 투구동안 볼넷은 하나에 그쳤고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고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5월부터 이어져온 상승세가 날이 더워지면서 더 탄력을 받은 듯 했습니다. 팀의 큰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한 사도스키 선수는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공의 위력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고 제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