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로 김광현대 류현진이라는 세기의 대결이 무산된 프로야구는 잠실 라이벌전에 시선이 고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날 감독과 코치의 동시 퇴장이라는 사건이 발생했었고 전력과 상관없이 긴장감이 감도는 양팀의 대결이었기 때문입니다. 비오는 일요일, 혈투의 승자는 두산이었습니다. 두산은 연패의 분위기를 극복하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LG는 연승 이후 라이벌전 연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두산은 그 스스로 강팀임을 입증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 대등한 흐름은 두산의 힘이 LG를 앞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상대 타선을 제어할 계투진 운영에서 그 희비가 엇갈리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양팀은 만족할만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에이스 김선우 선수를 LG는 신인 이형종 선수..
비 때문에 서울에서만 열린 프로야구, 그 대결을 한 지붕 2가족 두산과 LG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두 팀의 순위 차이는 많지만 라이벌 대결이니 만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시작전 부터 내리는 비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여기에 순위과 정 반대인 상반된 분위기도 흥미를 끌었습니다. 두산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SK와의 3연전에서 에이스 투수를 구원에 투입하면서 무리한 후유증이 남아있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연이은 승부수가 불발되면서 최하위 한화에게도 연패을 당하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저하되었고 전날 패배로 연패의 수는 4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무너진 선발진에 불펜마저 불안한 상태고 믿었던 타선도 그 힘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김동주..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의 자비가 롯데에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좋은 내용의 경기를 했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연패를 끊었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의 경기에서 삼성의 방패가 조금 더 강했습니다. 양팀은 최근 좋은 투구를 하고있는 외국인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불펜이 불안한 롯데는 선발 투수의 많은 이닝 소화가 필수적이었고 최근 선발진의 잇따른 조기 강판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삼성역시 선발 투수의 역투가 필요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삼성 나이트 선수는 팀의 기대대로 좋은 내용의 투구를 초반부터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2연속 퀄리트 스타트의 흐름이 이어갔습니다. 싱커의 공 끝이 좋았고 직구의 위력도 더 좋았습니다. 7회까지 던지면서 8탈삼진,..
롯데는 전날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갔고 KIA는 패배의 아픔이 연패로 연결되었습니다. 경기 후반부에 양팀은 타선이 폭발하면서 알 수 없는 경기 흐름이었지만 롯데의 뒷심이 KIA를 앞섰습니다. 9 : 4 롯데의 승리, 이 승리로 롯데는 멀게만 보이던 4위 자리가 눈앞에 나타났고 KIA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4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선발 대결에서 우세를 보인 롯데가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롯데 선발 조정훈 선수는 한 차례 로테이션을 쉬면서 부상 재발의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좋은 투구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포크볼 사용을 줄이고 직구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고 KIA 타자들이 빠른 공격으로 맞서면서 투구수는 줄고 이닝은 길게 끌고가는 이상적인 투구가 이어졌습니다. KIA 타자들은 조정훈 선수..
롯데와 KIA가 만난 군산경기는 정말 오랜만에 투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한 판이었습니다. 핸드볼 스코어 경기에서 가장 많은 주인공었던 롯데였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선발 투수들은 위력적인 구질로 타자들을 압도했고 경기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비로 한 경기가 순연된 양팀 타선은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3 : 2 경기는 막판에 끈기를 발휘한 롯데의 승리였습니다. 타선이 폭발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 희망을 안겨준 승리였습니다. 양팀 선발 롯데 송승준 선수와 KIA 윤석민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정통파 다운 투구를 했습니다. 좌완 투수들이 지배하는 프로야구 판에서 우완 투수들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시즌 초반보다 확연히 달라지 직구의 위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
5월이 되었지만 롯데의 성적은 아직 정체되어 있습니다. 타선은 작년보다 그 폭발력이 좋아졌고 리그 최강의 수준입니다. 조정훈 선수가 잠시 빠져있지만 선발투수진도 힘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롯데는 5할에 한참 모자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강의 타선과 수준급의 선발진을 갖춘팀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허전합니다. 야구에 점수를 내기만 해서 이길 수 경기라면 롯데의 성적은 더 좋았을 것입니다. 지금 롯데는 점수를 내는 만큼 그 이상을 주는 비 효율적인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수비 불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어서 제쳐두더라고 불펜진의 부진은 심각합니다. 누가 나와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롯데 불펜진은 5월 대 반격의 기회를 스스로 져버리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롯데는 애킨스라는 고정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