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이후 더 의욕적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마무리 훈련부터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강도와 훈련량이 늘었고 수비 부분에 대한 비중이 높아져 있습니다. 선수들 역시 코칭스탭의 변화에 따른 우려를 떨쳐내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훈련장의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만 조직력에 있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훈련의 열기를 함께 하지 못하고 긴 부상재활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이어오다 불페의 중심으로 올라선, 하지만 1년만에 그 자리에서 멀어진 이정훈 선수도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2009 시즌 화려하게 그 이름을 알린 이정훈 선수지만 2010년 시즌은 거듭된 부진속에 어렵게 잡은 입지가 흔들리고 말았습..
일출은 자연의 아름다움 그 이상을 느끼게 합니다. 그 안에 담긴 에너지는 큰 활력이 되고 멋진 풍경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일출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바다라면 어떨까요? 겨울로 가는 길목, 남해바다의 일출은 그 길을 열어주고 있었습니다. 항상 반복되는 일이겠지만 이상하게 그 바다의 일출은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어쩌면 제 나이가 가는 시간을 아쉽게 여길 정도로 들었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찾은 남해의 어촌마을, 전날의 피곤한 여정에도 일찍 잠에서 깨어 새벽길을 걸었습니다. 일출을 보려면 많은 시간이 있어야 했지만 좀 더 멋진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이 앞섰습니다. 어쩌면 혼자 아무도 없는 길을 걷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저를 이른 새벽 차가..
전격적인 감독교체로 분위기를 새롭게한 롯데가 주장 교체를 통해 그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로이스터 체제 이후 오랜 기간 롯데의 주장을 맡아오던 캡킨 조성환 선수를 대신해 홍성흔 선수가 2011년 시즌 롯데의 주장으로 선임된 것입니다. 홍성흔 선수가 많은 경험을 지난 베테랑 선수이긴 하지만 롯데에 입단한지 2년에 불과함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롯데에서의 2년은 홍성흔 선수에게 낯설과 적응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홍성흔 선수는 입단 첫 해부터 팀에 녹아들었고 두산산시절보다 더 강하게 팀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습니다. 여기에 거듭된 타격 변신에 성공하면서 팀의 중심타자로 롯데 공격 야구를 이끄는 선수로서 팀의 중심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홍..
일전에 남해군 팸투어를 하면서 남해를 특징짓는 장면 하나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남해군에서 최근 문을 연, 남해 요트학교가 그 곳이었습니다. 영국왕립요트협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 교육이 가능한 곳입니다. 연중 기후가 온화하고 난류가 주변을 흐르는 기후를 잘 살려 만들어낸 해양 레포츠의 장이었습니다. 초급에소 중급, 고급으로 이어지는 교육체계는 일반인들도 요트의 참 맛을 즐길게 해줍니다. 전문자격증을 지는 강사들의 맞춤 교육도 질 높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남해 팸투어를 다시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이 남해 요트학교였습니다. 멋진 남해바다와 함께 하는 요트의 풍경을 잘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깊은 곳까지 보이는 맑은 바다와 엷은 구름이 덮인 하늘은 하얀 요트의 ..
2011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자이언츠 선발진의 중요한 퍼즐 하나가 완성되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의 재계약이 그것입니다. 올 시즌 선발진에서 중요하 역할을 했던 사도스키 선수의 재 계약은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닝이터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 꾸준함과 높은 친화력은 팀에 큰 보탬이 되었고 사도스키 선수 역시 열정적인 부산의 야구팬들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해가 가기 전 양측은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롯데 선발진의 중요한 축이지만 올 시즌 초반도 해도 사도스키 선수의 위치는 불안정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라는 기대와 달리 국내프로야구에 대한 적응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의 장점인 스플리터는 밋밋했고 빠르지 않..
시금치하면 생각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성인들이라면 즐겨받을 뽀빠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평범한 선원이지만 악당과 맞설 때 시금치만 먹으면 천하장사가 되곤 했습니다. 실제로 시금치는 각종 영영소가 골고루 함유된 몸에 유익한 작물입니다. 그리고 일전에 시금치의 주 산지 남해군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남해 팸투어늘 운 좋게 다시 방문하면서 남해 시금치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해를 대표하는 농업의 풍경은 해안을 따라 산 비탈을 개간한 다랭이 논입니다. 최근에는 이 곳에서 다양한 밭 작물도 함께 재배하고 있습니다. 층층이 조성된 다랭이 밭을 따라 시금치가 자라고 있습니다. 남해 시금치는 온화한 지역의 기후와 그에 따은 해풍이라는 든든한 구원군과 함께 자랍니다. 남해바다의 해풍은 시금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