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낭만, 그리고 청춘이다. 춘천은 과거 젊은이들이라면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젊은 시절 한 번쯤은 가봐야 하는 장소였다. 서울에서 아주 멀지 않으면서도 강과 산세가 만들어내는 풍경과 함께 하는 춘천은 도시인들에게는 힐링의 장소였다. 최근 철도와 도로망이 확충되고 늘어나고 빠르게 다다를 수 있는 곳이 되면서 낭만의 도시라는 말이 조금 퇴색되고 수도권 근교의 관광지로 자리하고 있지만, 장년의 나이에 있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춘천은 낭만 가득한 추억이 있는 장소다. 최근 고성을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를 찾고 있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72회에서는 이 춘천을 찾아 낭만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 만났다. 강을 따라 이어진 철길을 따라가는 관광열차를 타..
강원도 정선하면 산의로 둘러싸여 있는 오지로 인식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정선의 이미지는 척박한 자연환경을 떠올린다. 많은 이들은 과거 80년대와 90년대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많은 광산이 있었다는 사실과 지금은 동강이 흐르는 관광지라는 교과서적이고 단편적인 부분만을 정선의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선에는 과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71회에서는 강원도 정선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났다. 동강의 흐르는 멋진 전망대에서 시작한 여정은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정선 읍내로 향했다. 발걸음을 하던 중 오래되고 빛바랜 간판이 있는 쌀가게 앞에서 일하는 할머니를 만났다. 그 할머니는 196..
강원도 고성은 동해바다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항구라 할 수 있는 거진항을 품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지인 탓에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활발히 이어지던 시기에는 그 위치 탓에 생각지도 않았던 특수를 누리기도 했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통일 전망대 등의 안보 관광지가 있고 한적한 다른 동해안보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덜한 탓에 한적한 바다 풍경을 찾는 이들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9회에서는 강원도 고성의 이런저런 모습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찾아 나섰다. 동해바다 해안가를 따라 놓인 7번 국도를 따라 멋진 동해바다의 풍경을 바라보며 시작한 여정은 봄 햇살 아래 평화로운 풍경이 있는 거진항으로 향했다. 거진항에서는 이른 아..
지난주 스페셜 방송으로 꾸며졌던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전남 고흥을 찾았다. 고흥군은 국토의 남쪽 끝에 자리한 작은 어촌 마을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우리나라 항공 우주산업의 중요한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생기고 그곳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나로우주센터는 우리 항공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고흥에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봄을 맞이하며 힘차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과 만났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상황에서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고흥의 사람들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더 무거워진 삶의 무게가 그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위세가 2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이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사람과 물자 이동이 제한되고 각국은 상호 교류를 중단하고 원치 않는 고립을 택하고 있다. 이는 사회 경제적으로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은 물론이고 각 가정에도 코로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제가 일상화되었고 외부 활동도 쉽지 않다. 온 나라가 보이지 않는 적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지는 모습이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6번째 여정은 서울 한강변에 자리한 마포구 공덕동, 아현동이었다. 마포는 조선시대 지방에서 사람과 물자가 서울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 마포나루가 만들어지면서 그 역사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마포는 과거 배가가 드나들던 풍경이 사라지고 고층 건물과 아파트 등으로 과거의 자리가 채워졌다. 이번 여정에서의 마포에서의 과거 추억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났다. 이른 아침 마포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마포대교를 넘어서 한강의 풍경을 따라 시작된 여정은 한강공원에서 운동을 하거나 바쁘게 일상을 시작하는 에너지 넘치는 시민들과의 만남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한강변을 따라가다 진행자의 추억의 장소로 아현 중학교에서 진행자는 풋풋했던 어린 학생 시절을 다시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