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13프로야구는 시범경기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올 시즌을 시작했다. 각 팀은 시범경기를 통해 스프링 캠프 동안 갈고 닦은 팀 전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가 시즌 성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흐름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각 팀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얼굴의 발굴도 함께 기대한다. 선수 기용폭이 넓은 시범경기의 특성상 1군 진입을 위한 젊은 선수들의 자기 알리기가 이루어질 수 있기도 하다. 시범 경기를 통해 주전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각 팀은 취약 포지션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기를 고대하기도 한다. 이 점에서 넥센의 포수 포지션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비로 인해 대부분 경기가 취소된 목요일의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목동 경기는 예외였다. 내리는 비가 그들 경기를 피해간 것이다. 4위 두산은 2위 추격의 가능성을 살려야 했고 넥센은 4강에 대한 아직 작은 희망의 불꽃을 되살려야 했다. 경기는 시즌 14승에 성공한 넥센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서건창의 공수활약을 앞세운 넥센의 4 : 2 승리였다.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두산은 아픈 패배였다. 넥센은 4연패를 탈출하면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초반 난조를 보였고 허술한 수비가 더해지면 허용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전날 팀 완봉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넥센의 에이스 나이틀 상대로 2득점 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타선이 침..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지는 9월, 프로야구 각 팀은 올해의 마무리를 위해 뛰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근접한 팀들은 더 높은 순위를 위해 이에 멀어진 팀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삼성, 롯데, SK, 두산으로 이어진 상위권 라인은 내부 순위 싸움이 더 큰 변수가 될 정도로 견고하다. 이를 추격할 후보군인 KIA와 넥센은 점점 뒤로 밀리는 양상이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두 팀 중 넥센은 올 시즌 화제의 중심에 있던 팀이었다. 한 때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로 넥센의 돌풍은 야구판을 흔드는 중요한 변수였다. 시즌 시작 전 이택근, 김병현의 영입으로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면모를 일신한 넥센은 패배에 익숙해 있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
많은 비가 예보되었지만 수요일 프로야구는 모처럼 4개 구장 경기가 다 열렸습니다. 목동에서 대결한 롯데와 넥센이 주중 2번째 경기도 언제든 비가 내릴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장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습니다. 양 팀은 어제와 달리 공수에서 실수를 주고받는 난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이어졌습니다. 득점 기회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는 답답함을 공유했던 경기는 6회 초 2사 후 집중을 발휘하면서 5득점 한 롯데의 5 : 0 승리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경기 후반 대량 실점하면서 무너진 롯데가 반대로 승부처에서 대량 득점하면서 전날의 설욕에 성공한 것입니다. 넥센은 선발 등판한 벤헤켄이 혼신의 역투를 했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과 수비의 아쉬움이 연속으로..
계속된 장맛비에 공백기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롯데와 넥센의 주중 첫 경기는 중반까지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감각의 문제가 있었지만 양 팀은 수비에서 호수비가 이어졌고 힘을 비축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득점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 발생한 조명탑 문제도 경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 경기는 경기 후반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 넥센의 6 : 3 승리였습니다. 넥센은 에이스 나이트의 8.0이닝 3실점 호투와 손승락의 깔끔한 마무리 투구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은 5회 초 조기 강판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가용 불펜을 모두 가동했지만 믿었던 필승 계투조 김성배, 이명우가 7회 말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의 초반 컨디션은 롯데..
5월의 프로야구는 변덕스러운 날씨 만큼이나 혼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주목할 점은 상하위권 팀 할것없이 연승와 연패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좀처럼 나오긴 힘든 시리즈 스윕이 그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어떤 팀이든 방심하거나 빈틈을 보이면 여지없이 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SK 역시 저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연패가 휘청거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SK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연패를 횟수를 줄이고 다른 팀들보다 승패의 기복을 줄인 탓이 더 큽니다. 5월 돌풍의 팀 넥센의 경우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었습니다. 타선이 부진하면 투수진이 선전하고 투수진이 부지하면 타선이 힘을 내면서 팀 8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