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이 100경기를 훨씬 넘게 소화하는 프로야구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얼마 안 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일어나는 선수 부상과 주전 선수의 컨디션 난조에 쉽게 대응할 수 있고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힘이 되기 때문이다. 프로 각 팀이 2군 육성에 투자를 선수층을 두텁게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차이는 실제 성적과 큰 연관성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두산베어스는 일명 화수분 야구로 일컬어 지는 그들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2년 연속 챔피언인 삼성과 함께 가장 강력한 2군 육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받는 두산이다. 특히 야수 부분에서는 타 팀을 능가하고 있다. 이는 두산에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도 이와 다르지 않다. 두산은 넘치는 야수 자원으로 인한 ..
2013시즌 두산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과 희망을 품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구축한 강력한 선발진과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기도 하다. 두산은 올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내심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2011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충격을 이겨내고 2012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두산이기도 하다. 두산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키워내는 것 이상으로 전력 누수를 막는데 온 힘을 다했다. 이원석, 오재원 등 입대를 앞둔 선수들이 그 시기를 늦추면서 전력을 유지했고 부상재활 중인 선수들의 복귀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홍성흔의 존재는 두산 전력을 더 단단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
2013시즌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팀은 두산 베어스를 들 수 있다. 이렇다 할 전력 누수도 없고 투타 균형이 잘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강력한 선발 마운드,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팀에 부족했던 리더십도 보완했다. 두산은 내심 올 시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여전히 강한 전력이지만, 정현욱이라는 노련한 불펜 투수가 LG로 이적했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선발 마운드에 변화를 주었다. 토종 선발 투수들이 건재하지만, 위험 부담을 안은 결정이었다. 여기에 WBC에 류중일 감독과 소속팀 선수 6명이 선발되면서 동계훈련에서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부족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삼성 외에 지난해 상위권..
2013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두산은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전력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홍성흔의 영입으로 한 층 무게감이 더해진 타선이 조화를 이루면 지난 해 정규리그 3위를 뛰어넘는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두산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풍부한 선수층에 안정된 공수밸런스는 분명 두산의 큰 강점이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부상 선수 발생으로 두산의 시즌 구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그들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선발 투수진의 전력 누수가 크다. 지난해 10승 투수 이용찬이 부상과 수술로 시즌 초반 합류가 힘들어졌다. 이용찬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에 성공하며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이 되었고 WBC 대표로 활약이 기대되었지만, 팔꿈치가 말썽을 부렸다. 이용찬의 부..
프로야구에서 30대 후반에 접어든 노장 선수들은 해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와 싸워야 한다. 해마다 수 많은 선수들의 프로에 입단하고 주전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의 즐비한 상황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베테랑 선수는 주전 수성의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스타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구단은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계속 안고 갈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경쟁시켜야 팀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베테랑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단순히 주전 경쟁뿐만 아니라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30대 후반에 접어든 선수들이 FA 계약을 하고 팀의 중심 선수로 계속 활약하는 예도 있다. 이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두산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
올 시즌 두산은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소 버겁지만 2위 추격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산 특유의 끈끈함이 살아났고 화수분 야구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동의 4번 타자 김동주가 없고 또 다른 중심타자 최준석도 제 몫을 못하지만 이를 메우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타선뿐만 아니라 투수진 역시 기존 선수들의 이탈이 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즌 초반 선발 한 축인 김선우가 부진했고 불펜의 믿을맨 정재훈이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한 때 재활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었다.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임태훈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펜 투수로서도 아직 옛 기량을 회복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