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로야구 2연전은 상위 4개 팀의 맞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LG와 삼성의 1, 2위 대결은 양 팀이 1승을 나눠 가졌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을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로 1위를 탈환했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뒷심 대결에서 밀리며 한 점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는 삼성전 1승 1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대결과 함께 미리 보는 준PO와 같았던 넥센과 두산의 3, 4위 대결은 넥센의 2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넥센은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두산에 완승했고 여세를 몰아 일요일 경기에서도 한 점 차 접전의 경기에 승리하며 3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팀들을 위협하던 두산은 넥센과의..
두산이 4강 경쟁팀들과의 대결에서 연승하며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금요일 SK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6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일 휴식에 들어간 5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진이 SK 불펜진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나선 새로운 외국이 투수 핸킨스가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지만, 이후 나온 불펜진은 11회까지 SK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롭게 불펜의 믿을맨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예 윤명준은 박빙의 승부에서 선발 핸킨스에 이어 나와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
올 시즌 사직에서 처음 만나는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롯데의 두산전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승패에 영향을 주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마운드 총력전과 승부처에서 연이어 기용한 대타작전 적중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8 : 3의 비교적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4일 휴식 후 첫 경기에 나선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 운영에 문제를 일으키며 중반 이후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은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 김수완, 두산 유희관 모두 선발투수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아니었다. 좌우의 차이는 있었지만, 두 투수 모두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기보다는 변화구를 주 무기로 삼는 공통점이 있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어느 팀도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매치업이었다. 하지만 ..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넥센과 홈 3연패를 막으려는 두산의 목요일 대결은 승리 의지가 충돌하는 접전이었다. 타선이 경기를 주도하던 이전 경기와 다르게 목요일은 1점 차의 저득점 경기였다. 넥센은 11개, 두산은 7개의 사사구를 공격 때 얻었지만, 양 팀 모두 차려진 밥상을 제대로 받아먹지 못했다. 연이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두산과 넥센의 타선이 함께 주춤했다. 득점이 날듯 말듯 양 팀은 주어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권투로 치면 잔 펀치를 수없이 주고받는 경기였다. 연장 승부로 이어진 양팀의 대결은 연장 11회 말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가 나온 두산의 2 : 1 승리로 마감되었다. 연패 탈출을 위한 두산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고 더 끈질겼다. 두산은 홈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넥센은 연승에 제동이..
프로야구에서 꾸준히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선수들의 육성하고 키워내야 하기 때문이다. FA 제도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부 자원이 풍부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두산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팀이다.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2군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그리고 화수분 야구로 통하는 풍부한 팜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두산은 야수진은 주전들의 부상에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새로운 선수들의 계속 발굴되고 그 자리를 메우기 때문이다. 이런 두산에 아쉬운 점은 선발 마운드였다. 두산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5인 로테이션을 구축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발진이 약했다. 상대적으로 불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에서 매년 선..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1 : 0 리드가 지속되는 1점 차의 살얼음 승부였습니다. 롯데의 초반 1득점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와 불펜투수들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에 바싹 다가섰지만,막판 두산의 공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의 8.1이닝 1실점의 빛나는 역투를 바탕으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9회 말 이종욱의 끝내기 안타가 나온 두산의 2 : 1 승리였습니다. 두산은 득점력 부재로 많은 잔루를 남기는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막판 롯데의 불펜을 무너뜨리며 의미있는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롯데는 잇따른 호수비로 두산의 공세를 막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한 점로 리드를 끝내 지켜내지 ..